주택소유주 평균 13년마다 이사
2010년 8년서 5년 길어져
은퇴 베이비부머 집 안옮겨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 세대가 은퇴 뒤에도 이사하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3일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가족 구성원이 늘거나 자녀가 분가한 뒤에도 이사하지 않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택 매물 감소로 이어져 주택 가격이 치솟는 결과도 낳았다.
예컨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주택 보유자의 이사 주기가 2010년 10년에서 올해 14년으로 늘었다.
시애틀에서도 같은 기간 이사 주기가 3년 이상 늘면서 매물이 50% 넘게 급감했고, 주택가격은 80% 이상 올랐다.
레드핀이 조사한 미국 내 55개 대도시에서 모두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있고 고용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음에도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것은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사를 꺼리면서 주택 시장의 매물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과거 노년층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집을 옮기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베이비부머가 이사를 못 가는 요인 중 하나로는 집값의 급등도 꼽힌다. 주택가격 상승이 이사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고, 다시 매물 부족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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