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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대 남가주 한인 둘, 한국 무공훈장 받는다

참전용사 용학수·김종회 씨
한국전쟁 때 호국영웅 활약

한국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수훈자로 결정됐지만, 수십 년 동안 소재 파악이 안 됐던 남가주 한인 두 명이 훈장을 받게 됐다.

14일(한국시간) 한국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조사단)은 참전용사였던 남가주 한인 두 명 주소지를 파악해 무공훈장 수여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사단 측은 “6•25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된 수훈자 가운데 이후 해외로 이주한 참전용사 용학수•김종회 씨 신상을 확인했다”라며 LA총영사관과 협력해 훈장 공식수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용학수•김종회 씨는 80대 후반~90대 초반 고령이다. 현재 용학수씨는 샌디에이고, 김종회씨는 풀러턴에 살고 있다.



용학수씨는 1949년 입대해 1963년 상사로 전역했다. 육군본부와 첩보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군작전 여건 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종회씨는 1949년 입대해 1954년 일등상사로 전역했다. 국군 북진 작전과 장병 사기 앙양에 기여한 공로로 화랑훈장을 받았다고 조사단은 소개했다.

하지만 두 참전용사는 미국 이민에 나서며 무공훈장 수훈 기회를 놓쳤다. 작년 4월 23일 제정된 법률에 따라 그해 7월 출범한 조사단은 해외 거주 참전용사 훈장을 처음 찾아주게 됐다.

LA총영사관 측은 “한 분은 우편수령을 희망해 국방부 측에서 무공훈장을 이미 전달했다. 다른 분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25무공훈장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긴박한 전장 상황탓에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참전용사가 재외동포법에 따라 해외 이주 전에 신상신고서를 관할 보훈청에 제출하면 해외에 거주해도 보훈급여금을 받을 수 있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조사단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자료를 신속 검토, 신상이 명확한 해외 이주 참전용사의 명단과 수훈자 명단을 비교해 훈장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 조사단은 5만6000여 명의 대상자 중 5000여 명을 찾았다. 2022년 말까지 대상자 찾기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조사단은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 '우주선(우리가 주는 선물) 프로젝트'를 통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웹사이트(www.army.mil.kr)에 무공훈장 등 공로자 명단을 게시하고 있다. 무공훈장 당사자 또는 유가족은 조사단에 전화(82-1661-7625)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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