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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지원에서 꼭 합격하기…학자금 지원 충분한 대학 선택해야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LA중앙일보] 발행 2018/10/08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8/10/07 13:41

[에듀 포스팅]
합격률 정시보다 2배 이상 높아 유리
저소득층은 퀘스트브리지 이용 가능

조기지원(Early Application)의 양상을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눈에 확 띄지 않지만 매년 조금씩 대학들의 의도와 변화 추세 등이 보인다.

현재 미국 내 500여 개 대학이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ED) 또는 얼리액션(Early Action.EA) 제도를 사용하는 데 이는 전적으로 우수 학생 확보와 신입생 등록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명문대들이 이 제도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조기지원 전형을 채택하는 대학 수도 늘었고 결과적으로 조기지원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구속력과 배타성

조기지원 제도는 구속력이 있으면 얼리디시전 없으면 얼리액션이라 부른다. ED는 구속력이 있으려면 여러 곳에 합격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마감일 순간부터 합격 발표의 순간까지 오직 한 대학에만 지원을 하도록 배타성을 갖는다.

-ED(조기결정 제도): ED에 합격하면 꼭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 측은 ED의 지원 풀에서 그해에 필요한 신입생의 수중 상당 부분을 확보함으로써 복수지원제도하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매년 반복되는 불확실한 등록생수에 따른 손실 또는 낭패를 미리 방지한다.

ED의 경우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우수 학생은 명문대 여러 곳에 지원하기 때문에 ED 지원생은 적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단 한 번뿐이 기회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무리한 지원보다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결국 높은 수준을 갖춘 지원자 풀에서 합격시킬 학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많은 학생을 뽑게 되고 합격률도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명문대치고 ED를 사용하지 않는 대학은 거의 없다.

-EA(조기조치 제도): 정기시즌보다 일찍 지원하고 합격 여부를 정기시즌 마감 전에 미리 가르쳐준다는 점에서는 ED와 유사해 보이지만 꼭 한군데만 지원하는 ED과는 달리 여러 곳에 지원해도 되고 또 합격해도 꼭 가야한다는 법이 없으므로 학생들이 부담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교는 합격시킨 학생들 중 몇 명이나 신입생 등록을 하게 될지는 신청을 마감하는 5월 초까지 정확히 알 길이 없으므로 경험을 토대로 합격생을 뽑은 후 가능한 합격생이 많이 등록하도록 열심히 홍보하는 수 밖에 없다.

대개 ED로 지원하기엔 자신이 없는 대학들 즉 ED 대학들보다 조금 합격률이 높은 학교를 선택한다.

명문이면서도 EA을 사용하는 대학들로는 MIT와 시카고대학이 있다. 어쩌면 이 대학들의 자존심은 역설적으로 ED 대학들이나 아래 설명하는 제한적 EA 대학들보다 더 높은 지도 모른다.

-REA(Restrictive Early Action): 제한적 EA로 불리는 REA는 합격 후에 꼭 등록하라는 구속력은 없지만 다른 대학에 ED로 지원하지 못한다.

이런 대학들은 EA는 허용하지만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서 동시에 합격하였을 경우 자기대학으로 오리라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다. 보스턴칼리지 조지타운 대학이 이 제도를 사용한다.

-SCEA(Single Choice Early Action): SCEA(단일지원 EA)는 "우리 대학에 합격하게 되면 추후에 다른 대학에 정기전형으로 지원해도 좋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려면 가라 그러나 우리 학교가 최고인데 다른데 갈 수 있겠니?"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야말로 미국내 모든 대학교들 중에서 가장 자존심이 센 학교들만이 사용하는 제도로 현재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프린스턴만이 사용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조기지원에서 신입생 정원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아주 드물지만 SCEA로 합격한 후 정기전형으로 다른 대학에 합격한 경우가 있다.

스탠퍼드에 꼭 가고 싶었던 학생은 이런 저런 상황으로 합격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판단한 프린스턴에 SCEA로 조기지원해 합격했으나 정기전형으로 스탠퍼드에 합격한 후 진학한 예다.

▶ 조기지원시 유념할 점

얼마 전부터 최상위권 명문대가 아니면 EA와 ED를 동시에 실시하거나 ED1 ED2 등으로 마감일을 달리하는 조기지원 대학들이 늘어났다. 이들 대학들의 목표는 역시나 "ED에서는 합격 가능성이 크니 우수학생은 지원해달라"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

2018년도 입학시즌 결과를 보면 조기지원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의 거의 99%의 경우 조기전형 합격률이 정기지원 합격률보다 높다.

명문대 입학처장들은 조기지원에 우수한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많이 뽑을 수밖에 없고 자연히 조기지원 합격률이 정기지원 합격률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한다. 조기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의 합격률을 고려해 선택할 것을 권한다.

손가락으로 꼽는 최고의 명문대학들은 조기지원자 중에서 내년도 신입생의 절반 이상을 뽑는다.

조기지원을 하기 전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자.

첫째 조기지원을 통해 얻을 이익이 혹시 잃을 수 있는 손실보다 크다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한다. 학생에 따라서 또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서 각각 판단해 보아야 한다.

둘째 조기 합격시 받게 될 학자금이 적을까봐 조기지원을 포기하려는 경우가 있다. 포기하지 말고 학자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골라 조기지원하는 방법을 생각하자.

셋째 성적 활동 시험성적 등이 점차 발전하고 있는 학생인 경우 가진 조건으로 조기지원을 하였을 경우에 합격할 가능성이 작을 수 있다.

반면 12학년 1학기 성적이 좋거나 SAT 점수가 현격히 올랐다거나 또는 거기에 더해 새로운 업적이 생긴다거나 하여 정기지원을 통한 합격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된다면 조기지원을 포기할지를 고민하는 게 좋다.

넷째 조기지원하려는 대학을 잘 알지 못한다든지 결심에 확신이 없다면 조기지원 대상 학교를 변경하는 걸 고민하자.

다섯째 조기지원하려는 이유가 "내가 합격할 이유는 거의 없지만 꿈에 그리던 대학이기 때문"이라는 비논리적인 이유라면 귀한 기회를 상실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고민하고 현실적인 대상의 학교를 고르는 것이 좋다.

여섯째 조기지원 대상 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합격하더라도 진학할 것 같지 않은 학교라면 역시 학교를 잘못 선택한 경우에 해당된다. 가능한 그 학교와 빠른 시간 내에 사랑에 빠지도록 노력하거나 아니면 꼭 가고 싶은 대학으로 지원 학교를 변경하자.

일곱째 6만5000달러 미만의 가계소득과 양부모의 최종학력이 대학 미만인 경우이면서 명문대를 지원하려는 경우 퀘스트브리지(Questbridge)를 통한 조기신청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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