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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 교사 총 파업

교사노조 13일 기자회견서 밝혀
오전 7시30분부터 릴레이 시위

대체교사로 정상수업 불가능
일부 학교 "등교안하면 결석"

AP photo

AP photo

LA통합교육구(LAUSD)측과 LA교사노조(UTLA)가 주말에도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해 결국 30년 만에 교사 총파업에 들어간다.

UTLA의 엘리 이노우에 협상팀 의장은 13일 오후 4시30분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 내 LAUSD 측으로부터 어떤 새로운 협상안도 제시받지 못했다"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AUSD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26개 도시 총 1000여 개 초중고교가 소속되어 있으며 50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전체 6만3000여 명 직원 중 노조에 가입된 교사는 3만1000명에 달한다.

이번 파업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UTLA는 LAUSD와 21개월간 줄다리기를 협상을 벌여왔으나 11일 열린 추가 협상 자리에서 합의점을 끝내 찾지 못했다.



LAUSD 측은 11일 마지막 협상카드로 학급수를 줄이는데 1억 3000만 달러를 예산을 편성해 교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UTLA 측은 "LAUSD가 제시한 예산으로는 학급수 감소가 이뤄질 수 없다"며 합의하지 않았다.

UTLA의 요구조건은 크게 ▶각 학교에 교사, 상담교사, 간호사, 도서관사서 등을 증원하고 ▶학급 사이즈를 2명씩 줄이며 ▶6.5% 급여인상 등이다.

UTLA 측은 파업이 시작되는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피켓 시위를 시작하며 시가행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 앞 그랜드파크에서 출발해 LAUSD 본부(333 South Beaudry Ave)까지 진행한다. 노조측에 동조하는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추가 피켓 시위는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매리애나 애비뉴 초등학교 앞에서 열린다.

교사들의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LAUSD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우선 임시교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400여 명의 임시교사를 고용했으며 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육구 직원 2000여 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각 학교는 평소와 같이 정규 오픈하고 애프터스쿨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정상수업을 진행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정규 수업 외의 활동과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교사와 스태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큰 공간에 모아두고 수업을 진행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정상수업이 진행되지는 않지만 파업은 학생의 결석 사유가 되지 않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부 학교의 교장들은 파업 때문에 학교에 오지 않을 경우 무단 결석으로 처리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LAUSD의 셰넌 하버 대변인은 11일 이메일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사유는 학생들의 기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구는 파업 핫라인(213-443-1300)을 설치하고 월~금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부모들은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LA동물원과 자연사박물관, MOCA 등 일부 뮤지엄은 교사파업 기간 학생들을 무료 입장시킬 계획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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