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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SAT 논쟁 새 '강자' 등장

입시 존속 '교육평등캠페인'
특목고 두 배로 증설 주장

지난 여름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뉴욕시 교육국(DOE)과 함께 추진하고 나선 뒤 논란이 끊이지 않는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폐지 논의에 SHSAT 존속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연합인 '교육평등캠페인(Education Equity Campaign.EEC)'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교육전문지 초크비트(Chalkbeat)에 따르면, 22일 단체 출범을 발표한 EEC는 브루클린테크 출신 정치전략가이자 목사인 커스틴 존 포이가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포이는 알 샤프턴 목사가 이끄는 전국 규모의 인권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NAN)'에서 미 동북부 지역 디렉터를 맡았던 인물로, 특히 흑인권익 신장에 앞서 온 단체에서 활동한 배경을 갖고 있어 현재 흑인.히스패닉 커뮤니티에 어필하는 SHSAT 폐지안을 반대하고 나선 EEC의 귀추가 주목된다.

EEC는 홈페이지에서 뉴욕시 특목고 학생인구 격리 현상 완화를 위해 SHSAT를 폐지하는 대신 ▶뉴욕시 특목고를 두 배(보로당 2 곳 신설)로 늘리고 ▶중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며 ▶시 전역에서 무료 SHSAT 대비 수업을 제공하고 ▶뉴욕시의 모든 8학년 학생에게 SHSAT 응시를 권하고 ▶모든 학군에 영재반(G&T)을 신설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 클리니크 회장 지원
브롱스과학고 졸업 로널드 로더


시장이 추구하는 개혁이 뉴욕시 공립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정치적 지름길"을 택해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 시험 폐지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한편, 커스틴 존 포이 등 굵직한 정치 전략가들이 포진한 고문단 외에도 EEC를 지지하는 재력가들에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 클리니크의 회장이자 에스티 로더의 아들인 로널드 로더도 22일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특목고 신설을 목표로하는 EEC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EEC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1961년 브롱스과학고를 졸업한 로더 회장이 EEC의 TV 광고 등 대외홍보를 위해 '100만 달러 이상(at least seven figures)'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로더 회장은 1990년대에 뉴욕시 선출직의 임기제한 도입을 위해 400만여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그가 운영하고 있는 재단은 러시아 등 동유럽 지역 출신의 유대인 학생을 지원해 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로더 회장의 재산은 40억 달러에 달한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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