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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에 틱 주의보

햄튼 인근 노인 2명 사망
치명적 포와산 바이러스

노루 기생 진드기로 퍼져
야외활동 시 각별한 유의

북부 뉴저지주에서 최근 노인 2명이 틱(Tick·진드기)에 물려 사망해 야외활동이 본격화 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 16일, 북부 뉴저지주 서섹스카운티 햄튼타운십 거주 아만드 디소르미스(80)가 틱에 물려 '포와산 바이러스(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는 뉴저지주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 관련 두 번째 사망 사례다.

햄튼타운십 지역 40마일 인근의 펜실베이니아주 스토커타운에서도 론 스미스(69)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해 12월에 사망했다.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인 노루에 붙어사는 틱(Deer Tick)은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퍼트린다. 바이러스는 틱이 사람을 물면서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서 퍼지지는 않는다. 최근 북부 뉴저지 지역에서 노루의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



서섹스카운티 보건국 측은 틱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숲·산 등으로 야외활동을 나갈 때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195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포와산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뉴저지주에서는 2013년에 최초로 워렌카운티에서 감염 사망 사례가 나와 발견됐다. 이후 뉴저지주에서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6건은 서섹스카운티에서 발견됐다. 그 외에 워렌·모리스·에섹스카운티에서 각 1건씩 보고됐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뇌의 부종을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발열·두통·구토·정신혼란·발작 등을 동반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1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으며 생존자 중 절반이 재발성 두통과 기억상실 등의 고질적인 신경학적 문제를 겪고 있다.


심종민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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