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시티 총격범, 폭탄 대량 제조
용의자 2명, 일대 폭파 계획
“축구장 5개 날릴 만큼 준비”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3일 지난달 뉴저지 저지시티 코셔마켓에서 유대인 혐오범죄로 보이는 총격사건에서 숨진 용의자 2명이 풋볼구장 5개를 날릴 만큼 강력한 폭탄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이비드 앤더슨(47)과 프랜신 그레엄(50)의 밴 차량에서 완성된 폭탄과 또 하나의 폭탄을 제조하기 충분한 재료가 발견됐다며 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 위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크레익 카페니토 연방검사는 “사건 용의자 커플은 범행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유대 정서를 드러내는 등의 행위를 했다”며 “이들이 벌인 인종혐오범죄는 유대인만을 향한 것이 아닌 이 사회를 향한 비겁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총격 사건 당시 다른 사건의 수사 때문에 용의자에게 접근했다 총을 맞고 숨진 조셉 실스 형사(39)의 장례식이 열린 이후, 부인과 5명의 자녀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성금모금에 시민들이 지금까지 31만5000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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