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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

본격적인 대책 착수…한국 등에 대한 경보 격상
검사 키트 공급 확대…뉴욕주는 자체 테스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후 로드아일랜드주와 워싱턴주에 추가 확진자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대책이 나오고 있다. 일단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강화하고 앞으로 입국시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그는 평상시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이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29일 워싱턴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코로나19에 노출될 만한 나라로 여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행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비가 불충분하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추가로 마스크 3500만 개 생산과 함께 현재 1만500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5만 개를 더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서 고위험 국가 및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후에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드아일랜드주 보건당국은 1일 이탈리아를 여행한 40대 남성이 검사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에서도 추가 환자가 2명 더 보고돼 미국 전역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었다.

한편 CDC의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키트에 대해서 일부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뉴욕주정부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테스트 키트가 FD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9일 트위터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전하면서 자체 테스트를 통해서 대기시간을 줄이고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일 현재 자체 테스트로 2명의 뉴욕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이 트위터를 통해서 밝혔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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