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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올해 살인사건 역대 최다 ‘치안 불안’

18일 90번째 피살자 발생 --- 1991년 기록 넘어서 ‘충격’

존 토리 시장 “용납할 수 없는 현상” 개탄

토론토에서 올해 초부터 총기가 연루된 강력범죄가 빈발하며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결국 역대 최다기록을 넘어섰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30분쯤 스카보로의 로렌스 에비뉴-킹스턴 로드 인근 아파트에서 총격을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 이는 올해 90번째 살인사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1991년 89건을 넘어선 새 기록이다.


총기가 사용된 살인건수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47건으로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총격살인사건이 최다로 발생한 것은 지난 2005년 ‘총기의 한해’로 불리며 53명이 총기에 목숨을 잃었다.




올해 살인사건은 지난 4월 노스욕의 미니밴 살인 질주로 한인 3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비롯해 올해 살인사건 희생자들이 3개월 신생아부터 94세 여성 노인등 다양한 연령층이였다. 총격사건이 난무해 지난 10월 지자체 선거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했으며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경관 2백명 추가 임용등 대책을 내놓은바 있다.


토리 시장은 살인사건이 27년만에 최다 치를 넘어서자 “연방 및 온타리오주정부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용납될 수 없는 현상”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나 경찰과 전문가들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대학 사회학과의 이준영 부교수는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한 두가지 원인에 국한해 단정지을 수 없다”며“토론토 사회의 변화와 인구 증가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의 15~29세 연령 인구가 30년내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연령층이 범죄에 연루될 확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의 경우 토론토 주민 10만명당 살인사건은 3.8건이였고 지난 30여년간 평균은 2.4건이였다. 살인사건 발생율은 1976년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1991년때 급증했다. 그러나 2005년과 2009년 등 두차례에만 인구 10만명당 3건을 넘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3.5건에 이르렀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2013년이후 토론토를 비롯한 26개 주요도시들중 16곳에서 총기 사건이 증가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토론토의 경우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해밀턴, 라자이나, 위니펙, 삿캐툰 등에 비해 낮았고 위니펙은 10만명당 58.4건에 달했다.


또 2013~2017년 기간 전국 살인사건 발생율도 주민 10만명당 평균 1.5~1.8건이였다. 토론토경찰은 “11월 1일를 기준으로 올해 모두 326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492명에 달한다”며“총격을 당한 피해자들 10명중 1명꼴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 부교수는 “지난 4월 노스욕에서 발생한 미니밴 폭주로 인한 단 한건의 사건으로 전체 피살자가 11%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노스욕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를 살인사건 발생 추세와 연관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2010년부터 2017년에 걸쳐 발생한 다운타운 동성애자 연쇄 실종사건과 관련해 올해 1월 브루스 맥아서를 범인으로 검거해 모두 8건의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4월 노스욕 참사가 일어났고 또 댄포스 ‘그릭타운’에서 무차별 난사사건으로 18세 여대생과 10살 여아가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사건 해결율이 70%를 웃돌고 있다”며“곧 다른 용의자들을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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