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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연쇄 콩팥이식수술

국내에서 최초로 4명의 환자가 연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들의 수술이 주목받는 것은 신장 기증 교환 프로그램에 따른 첫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에게 신장을 주려 하지만 검사결과 조건이 맞지 않아 이식이 불가능한 기증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이 기증자들은 조건이 맞는 사람의 신장을 자기 가족에게 주는 대신 본인의 신장 역시 가족이 아닌 또 다른 환자에게 주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지난 24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증자와 수여자 8명은 밴쿠버, 에드먼턴, 토론토 등 지역에서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남남인 사람들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고 이식 받은 이들은 그러나 이식이 필요한 가족이 건강한 신장을 받게 됐다는 결과에 대만족했다.

대학보건네트워크 토론토 신장이식 프로그램 책임자 에드 콜 박사는 “신장 교환 이식은 이 분야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4년간 신장 이식을 기다렸다. 이같은 교환 이식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더 긴 세월을 기다렸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증자와 수여자의 신분은 철저히 익명으로 보장한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된 후 양측이 만나고 싶어 할 경우엔 병원측이 소개해 줄 예정이다.

신장 교환 이식은 최근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그레이즈 아나토미’에서 한 그룹의 교환 이식이 그려지면서 미국내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 아이디어는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국내엔 현재 3만5000명이 신장 질환 환자로 신장 이식 대기자는 3000명에 달한다. 사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8년. 따라서 해마다 60명이 신장이식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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