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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민주주의 후퇴 우려"

북미 한인목회자 시국선언 동참

모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의 한인 목회자들이 시국선언에 동참,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주 한인목회자 42명은 30일 용산참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남북대결, 해고 노동자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토론토 한인교계의 원로인 이상철 목사를 포함 현재 국내에서 목회 중이거나 신학교에서 수학 중인 3~40대 목사가 대거 참여했으며, 미국의 일부 목회자가 뜻을 같이 했다.

선언문 초안을 작성한 염웅 목사는 “몸은 여기에 있지만,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은 대한민국이다. 조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불타고 있다. 약하고 힘없는 서민들과 노동자들이 고통당하고 있다”며 시국기도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먼 타국에서 성전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타버린 고국의 아픔을 듣고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 선지자를 예로 들며 기도회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성전과 평화의 성문을 다시 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언문은 “물질과 돈만을 최우선의 기치로 삼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만에 모든 것이 황폐화됐다”며 각 항목마다 성경구절을 인용, 이명박 정권의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직도 냉동고에 누워있는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회개할 것과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해 노력할 것, 부자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가난한 자와 힘없는 자를 줄이는 정치를 주문했다.

또 생태계 파괴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소리를 막는 미디어 법안 등의 MB 악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염웅 목사는 “우리는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시국선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 종교를 초월해 조국을 위해 가슴아파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7월 중 시국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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