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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 ‘사랑의 샌드위치’를

토론토열린문교회중·고등부 선행

토론토열린문교회(담임목사 신동철) 중·고등부 학생들이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샌드위치’를 나눠주는 선행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Hi-C 담당 이조로 전도사가 제안한 ‘사랑의 샌드위치’는 지난달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토론토시청 주변에서 열리고 있다. 7학년~12학년 학생 10여명은 노숙자들에게 샌드위치와 물을 전하기 위해 일찍부터 교회에 모여 직접 샌드위치를 만든다.

배낭에 샌드위치와 물을 나눠 담은 학생들은 지하철로 시청 앞에 도착, 거리 곳곳에 앉아있는 노숙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나눈다. 행사 두번째 날인 지난 21일에는 폭우가 내려 동행한 학부모가 “그냥 돌아가자”고 제안했지만, 학생들은 “분명 어딘가에서 비를 피하고 있을 것”이라며 주변 건물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열정을 보였다.

마침내 한 건물 밑에서 그룹으로 비를 피하던 노숙자 30여명을 만났고, 학생들은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배낭의 음식을 나눴다. 세 번째 날인 28일에도 여지없이 이들은 노숙자들에게 샌드위치와 물을 제공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



정하늘(15) 군은 “처음엔 노숙자들이 무서웠지만 이젠 괜찮다. 노숙자들도 우리가 만든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으며 고맙다고 했다. 보람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현아 씨는 “배낭이 무거울 텐데도 아이들이 싫은 내색 없이 잘 따라줬다. 불쌍한 이웃도 돕고, 음식의 소중함도 깨우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뒤에서 도와주면서도 참 흐뭇했다”고 말했다.

열린문교회 Hi-C들은 8월 첫째 주는 쉬고 둘째 주부터 다시 매주 화요일 샌드위치 선행에 들어간다.

(오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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