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정수기 업체 '아쿠아 라이프' 아프리카 우물 프로젝트 동참

"고객들 이름으로…렌트 수익금 일부 환원"
1만5600달러 기부

"고객이 마시는 물, 아프리카를 해갈합니다."

대표적인 미주한인 장수기업중 하나인 정수기 업체 '아쿠아라이프(대표 김경철.사진)'가 소망우물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소망우물 프로젝트는 식수난을 겪는 아프리카 현지에 우물을 설치해주는 구호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본지와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구호단체 굿네이버스USA(대표 오은주)가 공동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아쿠아라이프측은 올해 안으로 아프리카 잠비아에 우물 3개를 후원하기로 약정하고 20일 굿네이버스에 1차 지원금을 전달했다. 개당 설치비용은 5200달러, 전체 약정금액은 1만5600달러다.



아쿠아라이프측은 후원사실을 비공개로 했다. 김경철 대표는 "기부금이 거액이 아니고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라고 취재도 극구 사양했다.

그러나 아쿠아라이프의 기부는 여러면에서 상징적이다. 물을 팔기만 했던 정수기 업체가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다. 정수기 관련 업계에도 자극이 될 전망이다.

기부 형식도 눈길을 끈다. 정수기 렌트 수익금의 일부를 환원한다. 기업이 이익을 줄여 고객들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고객참여형 후원'이다. 아쿠아라이프는 고객들에게 발송되는 청구서 하단에 아프리카 우물 후원 알림 문구를 삽입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측은 "아쿠아라이프 정수기 고객들이 마시는 물 한 컵에 아프리카 아동들의 해갈의 기쁨도 함께 담기게 되는 셈"이라고 의미를 해석했다.

김 대표는 "기부 대상을 고민해오다가 지난해 11월 중앙일보가 사하라 현지에서 식수난을 취재한 기사를 보고 아프리카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선한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쿠아라이프는 1987년 김 대표가 설립한 최초의 한인 정수기 브랜드다. 당시로는 생소한 네트워크 마케팅을 도입해 설립 18개월만에 고객 수 1만명을 넘는 성공을 거뒀다.

▶도움주실 분:소망소사이어티 (562)977-4580/굿네이버스 (877)499-9898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