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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기빙튜즈데이' 기부금 역대 최고

[LA중앙일보] 발행 2016/12/03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6/12/02 20:08

사이버먼데이 다음날
'주변을 돌아보자' 시작
인권단체들에 성금 답지
ACLU는 965% 급증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증오범죄가 급증했지만 인권단체에 대한 기부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다음날인 2일 기빙튜즈데이에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170만 달러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965%나 급증한 수치다. ACLU는 2만548개의 선물도 기증받았다.

기빙튜즈데이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상업주의에서 벗어나 남과 주변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2012년 시작된 기부 캠페인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한 올해 역대 최고액 기부금과 선물이 답지했다.

ACLU의 마크 위어 수석개발담당관은 인터뷰에서 "올해 특별히 더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성금이 모였다"면서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우리들이 누렸던 권리를 더이상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수 있다는 경각심이 높아진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부자들은 온라인 성금과 함께 미국인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면서 기부자들의 최소 30%는 트럼프를 언급했고 트럼프에 대한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성 소수자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또 다른 비영리기관 트레버 프로젝트에도 8만5000달러가 넘는 성금이 전해졌다. 지난해 성금 보다 8배나 많았다. 트레버 프로젝트의 스티브 멘델슨 행정 부디렉터는 "우리 목표는 지난해 성금의 2배인 2만 달러였는데 2주 동안 8만5000달러나 모였다"면서 "기부금에 딸린 코멘트는 대부분 트럼프와 인디애나주에 종교자유법을 도입해 성 소수자 인권을 탄압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멘델슨은 "새로운 기금으로 풀타임 직원이 있는 콜센터를 1개 더 만들 것"이라며 "성 소수자 청소년 40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기부자와 교실, 교사를 연결하는 도너추즈(DonorsChoose)는 180만 달러, 휴먼소사이어티는 35만 달러를 모금했다. 비영리기관의 펀드레이징 컨설팅 기업인 블랙보드는 기빙튜즈데이에 자사를 통해 처리한 기부금이 477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빙튜즈데이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뉴욕의 비영리 문화단체 '맨하탄 92번가 Y'의 헨리 팀스 디렉터는 "이같은 금액은 온라인 기부금만 합산한 것이고 체크 기부를 포함하면 올해 훨씬 더 많은 기부금이 답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빙튜즈데이에는 돈 뿐만 아니라 물건이나 개인의 시간, 재능도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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