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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은 골드만삭스·군 장성·초갑부 '3G 내각'

[LA중앙일보] 발행 2016/12/14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6/12/13 23:21

트럼프, 조각작업 거의 완료
지명자들 총자산 120억달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미국 외교를 이끌 국무장관으로 석유업계 거물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하면서 사실상 조각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지난달 8일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한 달여 만에 15개 부처 장관 가운데 농무장관과 보훈장관 자리만 남겨놓고 13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인선 특징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군 장성(Generals) 출신, 억만장자(Gazillionaires)들로 이뤄진 워싱턴 정치 아웃사이더들의 내각으로 요약될 수 있다. 앞서 민주당 클레어 매캐스킬 상원의원은 ABC뉴스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들 세 그룹의 머릿글자를 따 트럼프의 내각 인선을 '3G 내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내각 장관들의 재산 합계가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으며 NBC방송은 최대 14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암웨이로 대표되는 미 최고 부자 가문 중 한 곳인 디보스가문의 며느리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는 부부 재산이 51억달러에 달하고 중소기업청장에 지명된 미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소유주 린다 맥마흔은 자산이 13억 달러로 알려졌다.

노동장관에 지명된 앤드루 퍼즈더는 패스트푸드 하디스와 칼스주니어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부를 이뤘고 상무장관 지명자 윌버 로스의 재산은 29억 달러,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1억5000만 달러, 골드만삭스 출신 재무장관 지명자 스티븐 므누신의 재산도 4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이 거부들로 채워졌다는 지적에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돈을 벌줄 아는 사람들을 원한다. 재능있는 그들이 이제 거액의 수입을 포기하고 미국인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정치인 중에서 발탁된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반대에 앞장섰던 이들이다. 법무장관에 지명된 세션스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행정명령, 한미FTA 등 무역협정 반대의 선봉장이었다.

트럼프의 내각 인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경제 분야에 경영과 협상에 능한 전문가를 안보에는 군 장성들을 발탁한 전문성 중심의 실용적인 인사라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퍼즈더를 노동장관에, 월가 금융규제에 반대해온 느무신을 재무장관에 앉혔다는 것은 트럼프를 지지한 노동자·중산층 지원책 보다는 규제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본격화하는 예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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