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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주가 16불 밑으로

금융주 약세 영향 불구
10개월 만에 최저 기록
월가 투자등급 하향조정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주가가 1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5일 나스닥에서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전장 종가보다 3.27% 내린 15.67달러로 마감했다. 16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1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신중'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융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종가는 뱅크오브호프로 첫 출발을 알렸던 2016년 8월1일 주가인 15.70달러보다 3센트나 낮고, 52주간 최고가인 22.99달러와 비교하면 46.7%(7.32달러)나 급락한 수준이다. 또 윌셔은행과 BBCN은행의 합병 발표일(2015년12월7일)의 BBCN 종가였던 18.18달러에도 훨씬 못 미친다.



또 하나의 한인 상장은행인 한미은행의 5일 종가 역시 전장보다 2.77% 하락한 26.30달러를 기록했다. 52주간 최고가 대비 36.3% 정도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대표적인 은행지수인 KBW뱅크인덱스의 경우, 2.30% 하락한 91.38포인트로 집계됐다. 52주간 최고치인 99.77에 비교하면 8.39포인트(9.18%) 정도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금융주가 전반적인 내림세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뱅크오브호프의 주가 성적은 매우 부진하다는 게 금융권의 진단이다.

다시 말해, 다른 상장은행들과 비교에서도 나타나 듯이 뱅크오브호프의 주가 하락 폭이 눈에 띄게 크다는 걸 의미한다.

한 한인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뱅크오브호프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실적과 경영진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여러 월가 투자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이 뱅크오브호프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증권분석업체 밸류엔진을 포함한 애널리스트 6곳은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뱅콥의 투자등급을 보유(Hold)로 낮췄다. 피그파트너스 역시 지난 7월26일 보고서를 통해 우수등급(outperform rating)에서 보통(market-perform rating )등급으로 내렸고 웨드부시도 보통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지난 4분기 동안 단 한 번도 월가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실적을 거두지 못한 게 주가 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이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고 점쳤다.

한편,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뱅콥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더글라스 고다드 수석전무가 다음달 2일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그 자리는 현 은행의 CFO인 알렉스 고 수석 전무가 맡게 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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