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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주가 연일 약세

10개월만에 최저 15.60달러
금융주 전반적 약세 등 영향
월가 투자등급도 하향 조정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주가가 1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6일 뱅크오브호프 지주사인 호프뱅콥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5% 하락한 1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선 5일에는 전장보다 3.27% 내린 15.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6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5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금리인상 신중'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융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종가는 뱅크오브호프로 첫 출발을 알렸던 2016년 8월 1일 주가인 15.70달러보다 10센트나 낮고, 52주간 최고가인 22.99달러와 비교하면 32.1%(7.39달러)나 급락한 수준이다. 또 옛 BBCN은행과 윌셔은행의 합병 발표일인 2015년 12월 7일의 BBCN 종가였던 18.18달러에도 훨씬 못 미친다.

또 다른 한인 상장은행인 한미은행 주가 역시 지난 5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77% 하락한 26.30달러를 기록했다. 6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6.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2주간 최고가인 35.85달러와 비교해 26.8% 떨어진 셈이다.



미국 24개 대형 은행 주가를 지수화한 KBW나스닥은행지수의 경우, 지난 5일 전장 대비 2.30% 하락한 91.38포인트로 집계됐다. 52주간 최고치인 99.77에 비교하면 8.39포인트(8.4%)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금융주가 전반적인 내림세임을 감안하더라도 그동안 뱅크오브호프의 주가 성적은 매우 부진하다는 게 금융권의 진단이다. 다른 상장은행들과 비교해 봐도 뱅크오브호프의 주가 하락 폭이 눈에 띄게 크다는 분석이다.

한 한인 금융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뱅크오브호프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실적과 경영진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 설명처럼 여러 월가 투자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은 뱅크오브호프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증권분석업체 밸류엔진을 포함한 애널리스트 6곳은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뱅콥의 투자등급을 보유(Hold)로 낮췄다. 피그파트너스 역시 지난 7월 26일 보고서를 통해 우수등급(outperform rating)에서 보통(market-perform rating )등급으로 내렸고 웨드부시도 보통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4분기 동안 단 한 번도 월가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실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주가 하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 3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이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뱅크오브호프의 지주사인 호프뱅콥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더글라스 고다드 수석전무가 다음달 2일 은퇴한다. 그 자리는 현 은행의 CFO인 알렉스 고 수석 전무가 맡는다.


김지은·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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