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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돌파구 찾자" 대대적 조직 개편

뱅크오브호프가 2년여 만에 협업과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를 7월1일자로 단행했다. [중앙포토]

뱅크오브호프가 2년여 만에 협업과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를 7월1일자로 단행했다. [중앙포토]

프레지던트 임명
케빈 김 행장 부담 줄여
5개 지역본부 체제 구축
영업력의 극대화 포석
"협업·시너지 효과 기대"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또 다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케빈 김 행장이 이사장을 겸직하게 된 이후 첫 번째 행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2년 여 전에도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조직개편을 한 바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2차 조직개편의 핵심은 케빈 김 행장의 일상적인 은행 업무 부담 해소와 영업력 극대화를 위한 5개 지역본부 신설로 보인다. 은행 측은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을 '협업과 시너지 효과 강화'라고 밝혔다.

우선 데이비드 멀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프레지던트(President)로 승진하면서 일상적인 은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먼론 신임 프레지던트는 또 연매출 2억 달러 이상 기업들을 관리하는 코퍼레이트뱅킹 분야도 책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앞으로 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본부는 전국 영업망을 서부 동부 중서부 남동부 태평양북서부(시애틀) 등 5개 권역으로 세분화 하고 지역별 본부장을 임명했다. 본부장들의 책임제를 통해 지역 영업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를 담당하는 서부지역 본부장에는 제이슨 김 전무(EVP)가 임명됐다. 김 전무는 리테일과 비즈니스뱅킹(연매출 100만 달러~2억 달러)까지 담당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가 은행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5개 본부 중 가장 중요한 위치로 볼 수 있다.

동부권은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조지아 앨라배마주 지역이 포함되며 현 김규성 수석전무(SEVP)가 유임됐다. 김 수석전무는 당분간 남동부 지역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지역 중심의 중서부지역 본부장에는 리테일 뱅킹을 관리했던 데이비드 김 전무(EVP)가 임명됐고 시애틀 중심의 태평양북서부 지역은 영 김 디렉터가 맡는다.

기업 대출과 예금 관리도 강화된다. 데이비드 송 전무(EVP)는 크레딧 어드미니스트레이티브 오피서로서 최고크레딧부책임자(Deputy CCO)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고 대니얼 김 전무(EVP)는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예금 운영 부문도 관리하게 됐다.

은행권에서 뱅크오브호프의 영업실적 정체 현상을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영업라인의 지나친 세분화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업무상 혼란이 발생하면서 고객 불만이 커지는 등 효율성 면에서 미흡한 점들이 노출됐다는 것이다.

또한 케빈 김 행장이 이사장직을 겸하면서 은행 운영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조직 개편이 필요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뱅크오브호프 직원들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앞으로 후속 인사 및 조직 개편이 본인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한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가 출범한 지 3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 몸에 맞는 옷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조직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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