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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루이지애나 꿈' 이룬 날, 트럼프 "롯데에 박수"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09 22:32

롯데케미칼 美공장 준공식…이낙연 총리도 참석





9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연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롯데케미칼 공장 전경.[사진 롯데케미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들여 온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에틸렌 공장이 9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롯데는 이로써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운영하는 첫 한국 기업이 됐다. 31억 달러(약 3조6500억원)이 투자된 시설이 들어선 레이크찰스와 인근 휴스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정유공업지대다. 유럽의 ARA(암스테르담ㆍ로테르담ㆍ안트워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 허브로 꼽힌다.
준공식엔 이낙연 국무총리,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주지사, 돈 피어슨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국내외 인사 300명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실비아 데이비스 백악관 정책조정 부보좌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31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라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며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내며 기억에 남을 준공식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31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과 협력기업들은 레이크찰스와 인근 지역에 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며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화학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한 이후, 2016년 6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셰일가스를 에탄과 프로판으로 분리,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서 롯데케미칼 에틸렌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 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





완공된 시설은 축구장 152개 크기(102만㎡, 약 31만평)의 대규모 단지다. 가동이 본격화되면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 규모는 연간 약 45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기존 원료(나프타) 의존성을 줄여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와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셰일가스 채굴 비용이 줄면서 이를 이용한 에틸렌 사업은 여러 화학사가 앞다투어 검토해 온 분야다. 하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셰일가스 원가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여러 글로벌 화학사는 줄줄이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이 때문에 아직 셰일 가스를 이용한 에틸렌 사업을 시작한 화학사는 손에 꼽는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확고해 강행했지만, 앞으로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공급 과잉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교현 그룹 화학BU장(사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화학 분야에서 매출 5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7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사업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에틸렌 공장 건설 일지

2012년 6월 롯데 그룹 셰일가스 TFT 출범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 주요조건 합의서 체결
2014년 4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설립
2015년 10월 EG회사 설립(Lotte Chemical Louisiana LLC)
2015년 12월 최종 투자 결정
2016년 6월 기공식
2019년 5월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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