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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ILDHS 김유미 케이스 매니저

“은혜 받은 시카고에 보답해야죠”

일리노이 휴먼서비스국(ILDHS)이라는 기관이 있다. 주정부 복지기관이다. 한인들이 흔히 푸드스탬프로 알고 있는 SNAP과 메디케이드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김유미(사진)씨는 ILDHS 스코키 사무실에서 12년째 근무 중이다. 스코키 사무실을 찾아 정부의 복지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한인 중 만약 영어가 불편하다면 김 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 씨는 지난 1998년 시카고로 유학 온 남편과 함께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데스플레인스의 시카고하나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효준 목사가 남편이다. 김 목사는 지난 3월 20일 중앙일보 ‘시카고 사람들’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 씨는 “휴먼서비스국의 주업무가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보조 서비스다. 최근 수년간 주정부 예산 감축과 이에 따른 인력 감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로 취임한 신임 주지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리노이에서 열심히 일하고 세금 내며 살아가는 중산층들이 살기 좋은 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맥코믹 신학대학원 석사 및 시카고대학 사회복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한 김 씨는 한인 사회복지 단체서도 일한 경험이 있다.

학업을 할 때는 시카고대학 인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살았던 하이드파크에서 7년간 생활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남편이 한국 모교에서 5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떨어져 살아야 했던 때. 가족이 따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홀부모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어떤지를 경험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의대 통합과정 학부를 졸업한 딸과 7학년 아들, 남매를 둔 김 씨는 “모든 직계 가족이 한국에 있지만 교회에서 매주 만나는 공동체 식구들이 나의 진정한 식구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학차 온 미국 생활이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감사할 뿐이다. 특히 현지사회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학업을 마쳤기에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은혜 받은 이곳에서 보답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객원기자]


박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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