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A총영사가 소녀상 철거 압박"
글렌데일 전 시장 폭로
"그동안 증오편지 1000통"
그는 또 아키라 총영사가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압박했다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수년간 추진해온 그것, 그 상징물(소녀상)을 없애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렌데일에 설치된 소녀상은 올해 건립 6주년을 맞았다. 퀸테로 전 시장 재임 중 세워진 것으로 그는 소녀상 설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퀸테로 전 시장은 "소녀상 설치 이후 1000통이 넘는 '증오 편지'를 받기도 했다"며 "내 아들도 그런 편지를 받았다. 완곡하게 표현해서 증오 편지이지, 내용은 놀라웠다. 단순한 믿음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학가에서는 위안부 다큐멘터리영화 '주전장' 상영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일본 우익 민족주의자와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왜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은폐하는지를 추적한 작품이다.
최근 미국 17개 대학 캠퍼스에서 주전장이 상영됐는데 상영회를 앞두고 일본 총영사관 측이 상영을 관장한 UCLA 교수에게 항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CARE 측은 전했다.
CARE는 "일본 총영사관이 상영 취소를 요구했지만 상영회를 주최한 모든 대학이 흔들리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순회상영 대학은 브라운, 미들베리, 배사, 유콘, 예일, 퀸스, 뉴욕, 조지워싱턴, 미네소타, 위스콘신,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UCLA, USC 등이다.
박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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