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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뉴노멀 시대의 가정

해마다 겨울철에 독감으로 수만 명이 사망해도 사람들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예방 백신을 맞고 상식적인 주의를 하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계절이나 기온과 무관하게 빠르고 넓게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실체가 아직 규명되지 않아, 불확실성으로 두려움은 더 하다. 이런 와중에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감염자와 사망자 수로 단연 수위여서, 세계 최강 국가로서의 위상이 무색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이제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코로나 사태에 맞춰 일상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평상시엔 한 가족이라도 각각 일과가 달라, 아침이면 학교로 직장으로 흩어져 나갔지만 이젠 가족 모두 밤낮없이 한 집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등 모든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압축해 놓은 듯하다.

이렇게 가정은 출생의 근원이고, 제일의 안식처이며, 온 가족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다. 그러나 이는 천륜인 혈연만으로 온전히 유지되긴 쉽지 않다. 이에 구성원 각자의 일정한 역할과 자질이 요구된다. 부모는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자식은 자식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바른 인격체로 성장한다.



가정을 비롯한 모든 공동체에서 서로간 신뢰가 절대 필요하다. 신뢰는 상호간 정직이 교감될 때 형성된다. 즉 정직을 매개로 신뢰가 구축돼 건강한 가정, 건전한 사회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효도와 예절 등을 구시대적 유물로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가정을 지탱하는 주요 요소다. 젊은이들은 정직을 절대가치로 생각하고 바른 성품의 인격체로 성장해, 화목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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