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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젠 처방약도 집으로 배달

브랜드 약값 40% 인하 기대
CVS 등 대형 약국 초긴장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수십억 달러의 약국 시장에 진출했다.

업체는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사진)에 가입한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처방약을 주문하고 집에서 편히 받을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는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마존 파머시는 여느 약국처럼 대부분의 건강보험을 받으며 결제 전에 웹사이트상에서 약값 비교는 물론 보험 적용 여부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건강보험이 없거나 보험 적용을 원치 않는 소비자도 의약품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브랜드 의약품은 40%, 제네릭 약값은 80%나 싸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약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2018년에 7억 달러를 투입해 약국 스타트업 ‘필팩’을 인수했다. 50개 주에 약국 라이선스를 확보한 이 업체는 약품을 고객 집으로 배달하며 환자에 맞춰 약을 사전 분류해서 소비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다.



아마존 측은 “소비자가 약값을 비교해보고 구매하면 그 약을 집으로 배송해 주기 때문에 간단하고 편리하게 약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약국 시장 공략에 전국 대형 약국 체인 월그린스, 라이트에이드, CVS 등 오프라인 업체들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온라인을 통해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활성화는 돼 있지 않다”며 “하지만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한 것처럼 온라인을 통한 약 구매 비중도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에 친숙해진 소비자들의 약국 서비스로의 이동은 더 쉬워서 아마존이 수월하게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한인 약국 관계자는 “한인 시니어들은 약사와의 친분과 한국어로의 도움을 원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영어에 능숙한 젊은 세대는 아마존 파머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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