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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억울한 렌트비 낸다

온라인 수업으로 거주 안해도 장기계약에 묶여

학교 인근에 거주지를 정한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렌트비를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배경은 대학가 임대주택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장기계약을 하는 관습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학생들은 올해 가을학기 이전, 그리고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초 대부분 올해 말까지 임대계약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가을학기가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지방에 집이 있는 학생 대부분은 그대로 집에 머물게 됐다. 그런데도 계약 때문에 렌트비는 울며 겨자 먹기처럼 꼬박꼬박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생돈을 날리는 형국에 처한 대학생이 적지 않다고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지적했다.

학교 근처에서 월세를 놓고 있는 건물주, 집주인 입장에서도 곤란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생으로부터 나오는 월세로 건물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야 하므로 무작정 학생 입장만 배려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최소 두 세 명, 많게는 열 명이 넘는 인원이 룸메이트 하는 학생들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달 월세를 서로 N 분의 1로 나누어 내는데 계약을 지키지 않고 고향에 내려가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남은 입주자가 나눠 부담해야 한다.

UC 버클리 대학가 임대주택시장은 1년 계약이 일반적이었으나 가을 학기 시작 전후 시점에서 일부 건물주는 학생 편의를 생각해 2개월 단위로 임대 계약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C 데이비스 대학가 임대주택시장은 평소 1%도 안 되는 공실률을 기록했지만 오는 10월에는 공실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 같은 수요 감소에 따라 대학가 렌트비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거나 계약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있다고 리얼터닷컴은 보도했다. 또 기존에 임대계약을 맺은 학생이 일부 렌트비를 내주면서 서브리스를 놓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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