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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샌더스에 집중 포화

민주당 대선 후보 제10차 TV 토론회
'수퍼 화요일' 직전 마지막 반전 기회에
‘러시아 개입설’ ‘총기업자 보호’ 등 공격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10차 TV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은 사실상 후보가 결정되는 ‘수퍼 화요일’을 꼭 일주일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이 굳히기에 들어가느냐, 아니면 다른 후보가 뒤집기의 가능성을 보이느냐를 가늠하는 주요 승부처로 인식돼 왔다.

이러다 보니 앞선 세 차례 경선을 통해 강력한 선두로 부상한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됐다.

지난 토론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러시아 개입설을 제기하면서 “러시아가 당신을 돕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트럼프에게 질 것”이라고 샌더스 상원의원을 저격했다.



이는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서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샌더스를 민주당 후보로 밀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해야만 하는 위기에 몰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과거 샌더스 상원의원이 총기 제조·판매업자를 보호하는 법을 지지했다고 비난하는 등 공격적인 태세를 보였다.

샌더스 의원과 이념적으로 공통분모가 많다고 평가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도 국가를 이끌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샌더스 비판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은 뉴욕시장 재임 시절 블룸버그의 인종차별 정책을 언급하며 비난했다. 워런 상원의원도 블룸버그가 과거에 운영하던 회사에서 여직원에게 행한 차별적인 언행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후보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서 거론하는 등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사태가 향후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었다.

토론 중간에 후보들이 시간을 초과하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노출돼 중반전으로 들어가면서 과열되는 민주당 경선의 실감케 했다. 또 매끄럽게 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한 데 대해서 주최측인 CBS방송에도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이날 토론회를 ‘난장판’이라고 평가했다. 캠프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는 성명에서 “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 대결할 후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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