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바트역서 총격사건
바트 경찰 연관… 2명 사상
오클랜드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3일 오후 4시 41분경 웨스트 오크랜드 바트역 인근 7번가와 체스터 스트리트가 만나는 곳 인도에서 발생했다.
오클랜드 경찰은 총격사건이 바트(BART) 경관과 두 남자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총격사건이 일어나기 전 경관과 두 남자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BART 경관의 총에 맞은 두 남자는 총격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명은 사망했고, 다른 한 명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즉각 알려지지 않자 9년전 프루트베일 바트역에서 발생했던 오스카 그랜트 총격 사망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흑인 남성인 오스카 그랜트(당시 22세)는 무방비 상태에서 BART 경관인 요하네스 메즐리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후 경관이 살인죄가 아닌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처벌되며 시위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큰 반발이 일어났었다.
당시 상황을 의식한 듯 오클랜드 경찰도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청에 즉각 총격사건을 보고하고 내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총격사건의 원인과 연관된 경관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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