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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2015년…’ 건강 100세 황종우 박사

“평생 건강 비결 나누고 싶어”

산타클라라의 황종우 박사가 올해로 100세를 맞아 ‘무병장수’ 비결을 밝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황박사는 “저염식 저칼로리 식단과 소식, 규칙적인 운동을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왔다”며 “술, 담배는 입에 대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10년동안 황박사의 ‘벗’이 되온 이임성 박사는 “황박사의 일에 대한 ‘열정’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비결”이라며 “지금도 손수 운전하고 다닐 정도로 정정하시다”라고 말했다.

이임성 박사는 “황박사가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부설 한미노인대학을 설립하고 학장을 지내던 당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장수 비결을 옆에서 직접 배우고 있다”며 “당시 한인들에게 흔한 질병인 당뇨, 고혈압, 뇌졸중 예방과 치료법 등을 강의했으며 지금도 시간이 날때마다 직접 강의하신다”고 덧붙였다.

1915년 8월27일생인 황박사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동경 물리학교,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부산 성모병원내과 과장, 일본 웨스레안 자선병원 원장, 전국기독교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33년 동경화학연구소에서 근무 당시 소설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인 고 최용신 선생과 함께 농촌계몽에 뛰어들어 문맹퇴치에 앞장선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지난 1987년 도미후 산타클라라 카운티 중앙 알콜센터에서 교관, SV 한미봉사회(관장 유니스 전) 이사장 등을 지냈다.

불우이웃과 빈민 구제치료 등의 의료활동으로 지난 1975년도에는 한국 내무부 장관 표창장, 1997년에는 대통령 표창장까지 수상했다.

황종우 박사는 “부산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할 당시 결핵으로 투병중인 한 남성이 경제적으로 여려움을 겪자 무료로 치료해줬다. 이후 병이 완쾌되자 그 환자가 감사의 뜻으로 홍시감을 선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내 꿈이 ‘자선병원 설립’이었다. UC데이비스 의대 교수였던 둘째 사위가 중국에서 자선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한인들의 귀감이 되어온 황박사의 새해소망은 ‘건강 비결 공유’.

황박사는 “100세 시대를 맞아 한인들에게 내가 평생 지켜온 건강 유지법을 알려주고 싶다”며 “건강 강의를 원하는 단체나 한인들은 언제든 연락달라”고 활짝 웃었다.

황박사는 아내 황순남씨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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