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인 출신 연방의원 ‘꿈’
BC주 신철희 후보 도전장
주인공은 신철희씨로 토론토대학과 요크 대학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보수당 후보로 BC주 버나비-사우스 지역구에 나섰으며 지난 7일 후원의 밤 행사를 갖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 지역구가 공석으로 10월 연방 총선과 상관없이 선거법 규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선거기금 마련을 위해 마련된 후원 행사엔 보수당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엘리스 웡 리치몬드 센터 지역구 연방하원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지지연설을 통해 "캐나다에서 이번에 최초로 한인 하원의원이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지난 월드컵 때 예선전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인 독일을 꺾은 것처럼 (버나비-사우스가) 신민당 지지 지역이지만 한국 축구팀처럼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지역구엔 원외 당수인 자그밋 싱이 나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버나비-노스 주의원으로 3번 연임을 했었던 연방자유당의 리차드 리 후보도 버나비 정치권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이런 유명세를 반영하듯 전국을 커버하는 언론에서부터 버나비 지역신문에 이르기까지 주로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 관련 기사에서 싱 후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부 리 후보의 기사 부분이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신 후보는 녹색당이나 국민당 등 군소정당 후보들과 같은 비중으로 간단하게 한 두줄 정도 언급되는 것이 전부다.
이에 따라 언론을 통해 유권자에게 노출 될 수 있는 기회는 작아 보이기 때문에, 캐나다의 전통적인 방식인 도어-투-도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입장이 신 후보의 고충이다.
이번 신 후보를 위한 후원의 밤 행사 등에서 한인 사회를 비롯해 보수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결코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목소리를 높여 신 후보를 연호하며 그의 당선을 위한 굳은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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