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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정희의 결혼’ 시사회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9/06/15 12:31

“아빠는 항상 저희를 위해서 이민왔다고, 고생한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언제 이민 오자고 했나요? 결정은 아빠가 하신 거잖아요. 엄마, 아빠만 힘든 거 아니에요. 저희도 힘들다구요.”

한창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딸, 정희는 일주일에 세 번 씩 아빠의 편의점에서 일을 도와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싫다. 헬퍼를 쓰지 않고 가족들의 노동력에 의지하는 ‘돈’밖에 모르는 아빠도 참 싫다.

지난 14일 페어뷰 도서관 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진 토론토 연극 사랑 꿈의 창작 뮤지컬 ‘정희의 결혼’은 이처럼 한인 이민가정이 겪는 공통적인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혼식 전날, 사진첩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정희와 아빠는 유복했던 한국생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이민, 편의점을 운영하다 강도를 만나 크게 다치는 사고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이 작품은 웨딩 드레스를 곱게 입은 딸의 손을 잡고 식장으로 들어서는 아빠가 마지막으로 딸의 이름을 부르며 끝난다. 김정희 극본, 이성재 연출. 29 Strings 김지호씨가 특별연주를 맡았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공감하며 눈물과 웃음과 박수로 답했다. 제작진은 “정희의 결혼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지만 사랑의 표현 방법이 서도 다른 가족이 이민 후 특별한 계기로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화해를 하며 가족간 사랑의 힘을 일깨우는 작품이다”며 “관객들이 관람 후 가족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표현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 일정은 오는 17일(수), 22일(월), 23일(화) 오후 7시30분이며 24일(수)은 오후 3시와 7시30분 등 총 5회다. 장소는 블루어 한인타운내 팔머스톤 도서관(560 Palmerston Ave.)

(김영주 기자 nicole@joongangcanada.com)

(박스)
토론토 연극 사랑 꿈은

2003년 5월 한맘연극사랑 꿈으로 창단, 그해 8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12월 연극 ‘서툰 사람들’을 공연했다. 2004년 현재 이름으로 바꾼 뒤 8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2005년 8월 연극 ‘셋’, 2007년 2월 창작극 ‘늙은 호박’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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