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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다렸는데 숲 속에서 뒹굴고 있다니

우편물 내다버린 우체부, 주민에 적발
5명이 2시간 넘게 수거 작업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디케이터시에서 우체부가 배달해야 할 우편물들을 숲 속에 내다버리는 장면이 주민이 찍은 영상에 포착돼 우정국(USPS)이 조사에 나섰다.

ABC뉴스는 20일 지난 18일 디케이터시에 사는 여성 켈리 캠벨이 동네 뒷산을 산책하다 우체부가 우편물이 든 박스들을 차에서 꺼내 통째로 내다버리는 모습을 보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어 우정국에 고발했다며 버려진 우편물을 수거하기 위해 다음날 우체국 직원 5명이 2시간이 넘게 작업을 해야했다고 보도했다.

캠벨은 지역 방송에 "숲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우체부가 계속해서 편지를 내다버리는 것을 보고 얼른 휴대폰을 꺼내 촬영을 했다. 그는 심지어 지친 듯 잠시 쉬다가 다시 또 갖다버리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차를 타고 떠났다"며 분개했다.

우정국은 성명에서 문제의 우체부는 파트타임 직원으로 보인다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대다수 우체부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우편물의 안전 배달을 위협한 그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체부가 고의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않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뉴욕 퀸즈에서 20대 우체부가 금요일이면 아이를 픽업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느라 750여개의 우편물을 내다버렸다 기소됐으며 2014년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우체부가 수년간 무려 4만개에 달하는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쌓아뒀다가 체포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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