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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베를린' 20만명 운집했는데…

마지막 순방지 독일 간 오바마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7월2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베를린을 방문해 장벽이 무너진 부란덴부르크 문이 바라다보이는 공원에서 세계인이 하나로 단결해 지구촌 현안들을 함께 해결하자고 역설했다.

베를린 시민 20만명이 그의 연설을 듣기위해 쏟아져나왔고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후 8년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독일을 찾았다. 그사이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호로 세계는 테러공포에 떨고 있고 시리아 난민문제로 유럽 나라들엔 다시 장벽이 세워지고 경제 사회는 극단적으로 양극화됐다.

영국 국민들은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했고 미국에서는 고립, 보호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으로 독일을 택한 것은 트럼프 당선 이후 유럽과의 대서양 동맹에 금이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서구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된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기 위해라고 해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17일 독일 공영TV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켈 총리는 큰 신뢰가 있고 자신의 가치를 위해 분투할 준비가 돼있다"며 "그가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기쁘고 독일인들은 그런 메르켈을 높이 평가해야한다"고 밝혔다.

유럽통합 수호자이자 난민수용 정책을 옹호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5일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수직에 재도전하며 내년 9월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한다.

독일을 비롯,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내년 총선이 치러지는데 반이민, 반개방, 민족주의를 천명한 극우세력들이 거센 도전을 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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