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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늘었지만 치매 발병률은 '뚝'

2000년 11.6%서 2012년 8.8%로 감소
교육수준 높아지고 심혈관 질환 개선 덕

나이들면 다들 무서워하는 치매와 관련해 고무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65세 이상 미국인들 사이에서 알츠하이머를 포함 치매 발병률이 떨어졌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22일 전날 자마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논문을 인용해 2000년 11.6%에 달했던 치매 발병률이 2012년 8.8%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자금 지원을 한 국립노화연구소 내 행동과 사회 리서치 담당 존 하가 디렉터는 "쉽게 풀이하자면 2000년 비율이라면 지금 100만명 이상이 더 치매에 걸렸을텐데 이들이 치매를 앓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시간대 의대 연구팀은 치매 발병률이 이렇게 떨어진 것은 교육받는 기간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미국인의 평균 교육기간은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걸리는 12년에서 약간 부족한 11.8년이었는데 2012년에는 평균 교육기간이 고교 졸업 이상인 12.7년으로 1년 가까이 늘어났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랑가 교수는 "교육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생리학적으로 밝히지는 못했지만 추론하면 교육은 뇌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세포들 사이에 더 촘촘하고 복잡한 연결구조를 만들어 인지 사고력을 더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뇌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 정도에 따라 하는 일, 친구 관계, 결혼 상대 등 인생의 모든 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매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한 연구에서 인종, 지역, 경제력 등 배경이 다른 전국의 미국인 2만명을 조사한 결과 부유한 지역에서 치매 발병 위험 요소가 더 적게 나왔다.

의학 발전도 치매 발병을 낮춘 한 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조직이 손상되면서 초래되는 치매에서 고혈압이나 고지혈, 비만, 당뇨 등 심장혈관 상태를 악화시키는 질환은 악영향을 미치는데 의학 발전으로 이런 위험 요인들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랑가 교수는 "치매 위험인자들은 줄고 있지만 노령 인구가 계속 늘어 2050년쯤에는 거의 2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치매 환자 수가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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