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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없는 스냅챗…고향선 냉대

베니스비치 주택들 구입 사용
주민들 "교통·주차 방해 싫다"

지난 2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기업가치가 340억 달러까지 치솟은 스냅챗(Snapchat)이 정작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사옥 대신 베니스비치의 일반 주택들을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 중인 스냅챗은 지역민들로부터 주차장 부족과 교통방해 등으로 큰 항의를 받고 있다.

스냅챗은 사세를 키우면서 직원이 늘자, 베니스비치 주변의 주택들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스냅챗 직원들은 주택가 및 길거리 주차장을 점령했고, 주택 간 이동을 위해 셔틀버스까지 운용하면서 베니스비치는 온통 '스냅챗 공화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특별히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베니스비치는 스냅챗의 IPO 이후 더욱 시끄럽고 번잡한 거리로 변모했고, 렌트비까지 치솟으면서 거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냅챗으로 이웃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베니스비치보존연합을 만들어 지난 2일에도 항의시위를 하며,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베니스비치보존연합 측은 "스냅챗이 IPO로 얻은 수십억 달러로 베니스비치를 온통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냅챗 측은 "우리는 베니스에 특정한 본사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그냥 베니스비치를 '우리 집'이라고 부른다"며 "스냅챗은 지역 학교와 비영리단체 등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베니스비치 외곽까지도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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