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포에버21, 아디다스와 소송전

"세줄 상표권 침해" 주장에
"두줄,네줄은 부당" 맞대응

한인이 운영하는 글로벌 패스트패션기업, 포에버 21이 유명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의 과도한 지적재산권 행사에 발끈했다.

포에버 21은 지난 3일 가주 중부지역 연방지법에 아디다스의 지재권 행사 범위를 선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재권 소식 관련 웹사이트, WIPR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지난달 24일 아디다스 측으로부터 '평형 세줄'상표권을 침해 당했다며 소송 제기 의사를 전달받았다. 아디다스 측은 포에버 21이 판매 중인 티셔츠와 조끼 등 6개 의류가 '세줄'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포에버 21은 2년 전에도 아디다스로부터 비슷한 줄무늬 디자인을 사용했다며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당했었다.

하지만 포에버 21은 이번에는 강력 대응으로 맞섰다. 포에버 21은 소장에서 '도대체 아디다스의 상표권 인정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장식이나 디자인으로 활용한 두 줄, 네 줄까지도 상표권 침해라고 하면 '나가도 너무 나간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포에버 21은 이번 소송을 통해 법원이 아디다스 상표권에 대한 선언적 판결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WIPR은 포에버 21이 지난주 플로리다의 한 네일숍이 '포에버 21 네일 스파'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아디다스를 상대로 제기한 포에버 21의 소송이 비슷한 맥락이 아니냐는 지적인 셈이다.



이번 소송은 아디다스가 패스트패션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개월 전 취임한 캐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CEO는 최근 매출 확대를 위해 패스트패션 진출을 선언했다. 로스테드 CEO는 아디다스의 캐주얼 스니커즈 브랜드, 스탠 스미스와 튜뷸라의 매출이 크게 늘고, 일반 의류 브랜드, 오리지널스, 네오, Y3 매출이 지난해 45%나 폭등한 것에 크게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디다스는 기대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골프나 하키 관련 제품을 버리고 패스트패션에 집중한다면 라이벌기업인 나이키를 따라잡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