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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증오심볼' 새겨진 스커트 판매 중단

극우단체 상징 '페페 더 프로그'

스페인의 패스트패션기업, 자라가 만화 캐릭터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와 닮은 모양을 새긴 미니 스커트(사진) 판매의 온라인 판매를 최근 중단했다.

그동안 캐릭터가 극우단체들이 상징으로 사용하는 '페페 더 프로그'와 닮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페페 더 프라그는 인종차별주의자 등 우익그룹들이 나치문양으로 알려진 하켄크로이츠나 KKK의 두건처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하면서 증오의 심볼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인종에 반대하는 유대인 비영리기구, 안티디퍼메이션리그에서 페페 더 프로그를 공식으로 증오심볼로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페페 더 프로그를 지난 2005년 처음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예술가 맷 퓨리에는 앞서 지난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페페는 인종차별이나 백인우월주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퓨리에는 지난 12일 자라 측에 이메일을 보내, 자라 측에서 페페를 사용해도 좋은 지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자라 측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증오심볼 사용과 저작권자로부터의 항의에 해당 스커트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의 스커트를 디자인 한 자라 측 디자이너도 "인종차별 등을 전혀 의도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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