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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EO(글로벌 경영자 과정) 중단 사태' 진실공방

외대 "논의 했지만 중단통보 안해"
상의 "처음과는 다른 말 이해 못해"

"글로벌 경영자(G-CEO) 과정에 대한 논의는 했으나, 전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중단 통보를 한바 없다." (한국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최승현 교수)

"그럼, LA한인상의에서 없는 말을 만들어 냈단 말인가. 정말 이해 못 할 대응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은 회장)

외대 G-CEO 과정 폐지를 둘러싸고 LA한인상의와 한국 외대 측이 통화 내용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펼치게 됐다. 상의 측은 "외대에서 먼저, 전화를 해 와, CEO 과정의 일방적 중단을 통보했다"고 하고, 외대에서는 "그런 적 없다"고 맞서고 있다.

상의는 지난 18일 이사회에 'G-CEO 과정 진행 중단 결정'이란 안건을 올렸고, 논의를 거쳐 폐지를 결의했다.본지 20일자 경제 3면> 이은 회장은 이사회 자리에서 "외대 경영대학원의 중단 통보가 있었다"며 "지난 2월 말 끝난 11기 CEO 과정 정산을 하면서 외대 측이 원하는 대로 처리되지 않은 비용을 문제삼았고, 그로 인해 이번 일이 불거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 교수는 "10년이나 유지해 온 프로그램이다. LA한인상의와의 문제만이 아니다. CEO 과정은 외대가 LA 외에 뉴욕, 애틀랜타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 과정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전했다는 것인데, 그럴 수가 없다. 다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논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한인상의 이사회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됐는지 모르지만, 관련 내용을 접하고 경영대학원에서도 조만간 교수위원회를 열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 지난 10년간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면서 사소한 문제들이 왜 없었겠는가. 그런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지, 상의에서 말하는 것처럼 비용 정산 등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최 교수는 처음과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CEO 과정 폐지 결의와 관련해서는 이미 외대 김인철 총장 앞으로 관련 공문도 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공문을 통해 '상호 협의 없이 주관처 담당교수가 일방적으로 전화통보로 마무리하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이를 두고 G-CEO 과정을 이수한 원우회 회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LA G-CEO 원우회의 이교식 회장은 "원우회 회원들은 뜬금없는 소식에 난감한 입장이다. 다만, 외대 측으로부터 LA에서 G-CEO 과정을 계속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분명히 들었다. 폐지에 이르기까지 온 과정에 대해서는 원우회에서 어떻게 입장을 밝힐 상황은 아닌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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