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매출조작 소프트웨어 단속

국세청(IRS)이 탈세를 목적으로 POS(판매정보관리 시스템)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매출을 조작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세무 당국은 현금 매출 기록을 완전히 삭제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소위 '재퍼(Zapper)'로 불리는 매출 축소(revenue suppression software:RSS) 소프트웨어를 POS에 불법으로 추가, 매출을 조작하는 업체를 적발하고 있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유죄를 인정하면서 재퍼에 대한 단속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퍼 소프트웨어는 레스토랑 등 요식업소에서 주로 사용됐으며 현금 거래 내역 전체 또는 일부를 삭제하고 거래 내역을 재정비해 마치 현금 판매가 아예 없었던 것처럼 위조해 준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 조세 당국은 재퍼 사용 업소 적발시 벌금 부과와 그간 탈루한 세금과 이자는 물론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저스틴 주 한인공인회계사(CPA)는 "탈세와 세금사기 자체가 중범죄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