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중간소득 아시안 평균보다 낮아
퓨리서치 '2015 아시안 통계'
1만3000불 이상 차이
인구 증가 둔화가 원인
한인 소득 수준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안 전체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인구
전체 한인 인구는 2000년 122만8000명에서 2010년 170만7000명으로 급증했으나 2015년에는 182만2000명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10년간 48만 명 가량 늘었던 인구가 2010년 이후 5년간 12만 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거주기간 10년 이상 한인의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62%, 2010년 66%에서 2015년 74%로 급격히 늘었다.
도시 별로는 LA가 3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이 21만1000명, 워싱턴 DC가 9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시애틀 6만7000명, 시카고 6만1000명, 샌프란시스코 5만2000명, 애틀랜타 5만1000명, 필라델피아 4만1000명, 댈러스-포트워스 3만3000명, 리버사이드 3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2015년 연간 한인 가구 중간소득은 6만 달러로 아시안 평균인 7만306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국 전체의 5만6516달러 보다는 많았다. 2010년 센서스 당시에도 한인 중간소득은 5만1009달러로 아시안 중간소득 6만4308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인 중 미국 출생자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8900달러로 이민 온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 보다 1만1000달러가 더 많았다. 하지만, 16세 이상 개인 중간소득은 이민 한인이 3만6000달러로 미국 태생 한인보다 5000달러 더 번 것으로 조사됐다. <표참조>
-교육 및 영어 수준
25세 이상 한인의 칼리지 이상 졸업률은 74%(칼리지 21%-대학 33%-대학원20%)로 아시안 전체의 71%(20-30-21%)에 비해 높았다. 이는 미국 전체의 59%(29-19-11%)에 비해서도 월등한 높은 수준이다. 한인 중 미국 출생자의 대졸(4년제) 이상은 60%(대학원 23%)로 이민 한인들의 5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들의 영어 구사력은 아시안 평균에 비해 떨어졌다. 영어구사가 유창한 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비교했을 때 한인은 63%인 반면 아시안 전체는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인 성인의 영어 구사율은 더 떨어져 58%에 그쳤다. 미국 태생 한인의 영어 구사율은 94% 이민 한인은 47%에 머물렀다. 18세 이상 결혼과 이혼, 미혼 비율은 한인이 56-12-32%, 아시안 전체는 59-12-30%로 조사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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