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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1억8100만불 벌었다…9개은행 상반기 실적 분석

지난해 비해 21% 급증
총자산 280억불로 늘어
하반기 예금경쟁 전망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통해 남가주에 본점이 있거나 영업망이 있는 9개 한인은행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순익 총액은 1억811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4973만 달러에 비해 21%나 급증했다. <표 참조>

집계 대상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뱅크(PCB),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뱅크, US메트로, 유니티은행 등이다.

크게 늘어난 순익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순익 점유율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 기간 1억277만 달러를 벌어 전체 한인은행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9개 은행 중 7개가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의 순익 증가율을 보여 주목됐다. 가장 큰 폭으로 순익이 늘어난 은행은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 오픈뱅크(52.1%)로 나타났다. 이어 유니티(50.8%)와 우리아메리카(47.0%)가 뒤를 이었다.

반면 US메트로은행과 신한아메리카의 순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급감했다. US메트로은행 측은 다섯 번째 지점인 부에나파크/풀러턴 지점 오픈에 필요한 비용 발생으로 2분기 순익이 크게 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아메리카는 금융 감독국의 컴플라이언스 감사 강화에 따른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비용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자산·대출·예금

한인은행 9곳의 자산·대출·예금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9개 은행의 자산 규모는 2017년 상반기 대비 9.1% 성장한 279억3343만 달러였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PCB의 자산은 지난해 대비 18.8% 증가한 16억 달러로 우리아메리카(18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이 불어난 은행은 US메트로로 31.7%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 오픈뱅크와 CBB은행도 두자릿수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출 총액은 지난해 보다 9.6% 증가한 224억6316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출 부분에서는 한미, PCB, CBB, 오픈뱅크 등이 11~18% 성장률로 두드러진 모습이다. 반면 우리아메리카는 2.4% 증가에 그쳤다.

예금고 성장률은 7.8%.증가한 227억9101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인 금융권에 의하면, 올해부터 은행 감독국이 감사 기준을 유동성 확보에 두면서 9곳의 예금대출비율(예대율)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올 상반기 예대율은 98.6%로 지난해의 106.3%보다 7.7%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대형은행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한인 금융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하반기에도 예금고 확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간 치열한 이자율 경쟁 등으로 인한 예금 조달 비용(cosf of deposit) 상승도 우려된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예금고가 줄어든 주류 리저널 은행들까지 예금 경쟁에 뛰어들면 한인은행들은 높은 예금금리에다 낮은 대출금리 때문에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이 크게 떨어지는 등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우려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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