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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브랜드는 물론 한인경제 위상도 높아져"

이번주 개막 'LPGA 파운더스컵' 타이틀 스폰서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
한인 기업 최초로 시작
올해 벌써 3년차 맞아
'선구자 정신' 담긴 대회
은행의 역사와 일맥상통
"지속적 성장" 의미 다질 것

한인기업 최초로 L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그동안의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기업 최초로 L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그동안의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상진 기자

뱅크오브호프는 파운더스컵을 통해 차세대 골퍼를 육성하는 LPGA-USGA 걸스 골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대회가 끝난 후 걸스프로그램의 소녀 골퍼들과 김 행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제공]

뱅크오브호프는 파운더스컵을 통해 차세대 골퍼를 육성하는 LPGA-USGA 걸스 골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대회가 끝난 후 걸스프로그램의 소녀 골퍼들과 김 행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제공]

"LPGA 꿈나무의 가슴 속에 희망(HOPE)을 심고 있습니다."

한인 최대 은행 뱅크오브호프가 'LPGA 투어(여자프로골프) 파운터스컵'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 지 3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뱅크오브호프는 물론 한인사회의 지명도도 많이 높아졌다.

특히 '파운더스컵'이 LPGA 투어의 미국 대륙 시즌 첫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3년 전 뱅크오브호프의 'LPGA투어 타이틀 스폰서'는 큰 관심을 모았다. 유명 대기업들이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LPGA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한인 은행이 맡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인 경제의 위상을 과시한 상징적인 일이기도 했다.



올해 '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은 이번 주 목요일(21일)부터 4일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 파이어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타이틀 스폰서 이후의 변화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LPGA투어는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51개국에 경기가 중계된다. 시청자도 2억2700만 가구에 달한다. 타이틀 스폰서로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팬들에게 뱅크오브호프를 각인시킨 발판이 됐다. 골프 팬이 많은 한국에 뱅크오브호프를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VIP고객과 투자유치(IR) 설명회 등에서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을 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이미지가 많이 높아졌음을 실감한다. 특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스포츠 대회에 한인 기업의 이름과 로고가 사용되는 것을 보면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고객들의 말을 들을 때 정말 기분이 좋다."

-홍보 측면 외에 보람은.

"처음에는 한인 유일의 수퍼 리저널뱅크인 뱅크오브호프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하지만 첫 대회를 치른 후 마음이 달라졌다. 7~17세 사이의 유망주들을 프로골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PGA-USGA 걸스 골프 프로그램'을 돕는 것 자체가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스폰서로서 더 큰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도 있다. 바로 스폰서 초청 프로그램이다. 아직 LPGA투어 출전 자격은 없지만 잠재력이 큰 한인이나 한국의 선수들을 초청해 LPGA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들이 골프 필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했고 멋진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할 때 가슴이 벅찼다."

-타이틀 스폰서 계기는.

"파운더스컵은 '선구자의 정신'이 담긴 대회다. 여성 권익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1950년에 13명의 창립자가 모여 LPGA를 설립했고 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뱅크오브호프도 한인 은행권에서 선구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한인 최대 은행으로서 한인 은행권 최초로 리저널뱅크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강한 유대감과 함께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골프 리더 양성에 일조한다는 점도 사회 공헌을 추구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이념과 부합했다. 3년간 잘한 선택이었고 한인 경제의 위상을 알리고 한인사회의 자부심도 고취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3년 이라는 시간이 빨리 갔다. 자산 규모는 파운더스컵 스폰서 시작 당시 134억 달러에서 153억 달러로 19억 달러나 늘었다. 하지만 인수합병(M&A) 후 조직을 정비하고 자산이 100억 달러가 넘는 은행에 필요한 인력 충원과 컴플라이언스, IT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했다. '리저널은행'이라는 한인 금융권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LPGA 투어도 초기에는 험난한 길을 걸었지만 지금은 세계 10대 메가 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뱅크오브호프도 더욱 체력을 단련하고 세워 놓은 장기 성장 전략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본다. 2016년 통합 후 지난해까지 내실성장을 추구했다면 올해는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업용부동산대출(CRE)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기업금융(C&I)와 체킹계좌(DDA) 확대, 경영 효율성 향상 등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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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운더스컵 관전 포인트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은 이번주(21~2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다. 특히 파운더스컵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LPGA 투어 대회라는 점에서 항상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다.

또 지난해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우승하면서 올해 대회에 대한 관심이 더 뜨겁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박인비를 포함 세계랭킹 상위 85명 중 79명이 참가한다. 랭킹 1위인 박성현과 최근에 1위 자리를내 준 라이벌 아리야 주타누간의 빅 매치도 큰 관심사다.

이밖에 '제2의 카리 웹'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민지, LPGA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올해 거머쥔 지은희 선수 등 많은 한인 선수들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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