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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보험료 연 2만불 넘었다

직원가족당 평균 2만576불
10년간 60% 가까이 급등
디덕터블·본인부담도 늘어

건강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가족 건강 보험료가 연 2만 달러대를 넘었다.

카이저 퍼머난테 패밀리재단(KFF)이 최근 발표한 직장 건강보험 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건강보험료는 지난해에 비해 5%가 올라 연간 2만576달러를 기록했다.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중 6015달러는 직원이, 나머지는 회사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 보험료의 인상폭이 소득 증가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09년 이후 직장 건강 보험료는 평균 59%가 올랐고 직원 분담금은 71%나 급증했다. 반면 소득은 26% 증가에 머물렀다.



즉, 소득보다 건강보험료가 더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과 근로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디덕터블(환자 본인 부담금)이 높은 건강보험 플랜으로 바꾸면서 직원들은 보험료와 본인 부담금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디덕터블은 10년 전보다 2배나 많은 1655달러로 조사됐다.

디덕터블은 매년 의료비 지불 전에 환자 본인이 내야 하는 일정 금액을 가리킨다. 연 디덕터블을 1600달러라고 가정할 때 다리 골절로 치료비가 1700달러가 나왔다면 1600달러는 환자가 부담한다. 100달러는 보험사 몫이다. 연 디덕터블을 이미 채웠기 때문에 이후 발생한 당해 연도 진료비 역시 보험사가 내게 된다. 그러나 코페이먼트 또는 코인슈런스가 있다면 디덕터블을 모두 냈다고 해도 이는 환자가 내야 한다.

KFF는 건강보험료 상승에다 본인 부담금 증가로 인해서 직장 제공 가족 건강보험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은 10년 전에 비해서 162%나 늘어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간 소득이 2만5000달러인 직장인이 가족 건강보험료로 6000달러를 지출하고 1000달러가 넘는 디덕터블까지 부담해야 한다면 보험이 있어도 병원에 갈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직원들이 예방 진료에 소홀히 하게 돼서 결국 더 큰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료 관계자는 "건강보험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도 높은 디덕터블과 제한된 커버리지 때문에 아프면 안 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며 "의료와 건강보험 시스템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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