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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겁나 ATM 이용하겠나

'현금인출' 10년새 33% 급등 '배보다 배꼽'
1회 수수료 5달러 육박…그나마 LA가 싸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1회 사용 수수료가 평균 5달러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자칫 '수수료 폭탄'을 맞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재정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이 2일 발표한 지난 7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ATM 수수료는 4.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나 오른 금액이다.

ATM 수수료는 데빗카드 발급 은행이 아닌 타 은행의 ATM 네트워크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부과되는 비용이다. 이 경우 수수료는 본인 거래은행(데빗카드 발급 은행)과 타은행 모두 부과할 수 있다. 일례로 체이스은행 거래자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체이스도 일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타 은행 네트워크 사용시 부과되는 수수료는 전년 대비 2% 오른 3.09달러로 3달러를 돌파했다. 15년 연속 올랐다. 반면 데빗카드 발행 은행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는 2년 연속 하락하면서 1.6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대도시 지역 중 평균 ATM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5.58달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가 각각 5.50달러와 5.25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또 시카고(5.14달러)와 필라델피아(5.11달러)도 평균 5달러가 넘었다. 반대로 저렴한 지역은 LA로 평균 4.15달러를 기록했다.

<표 참조>

이처럼 ATM 수수료가 오르고 있는 것은 현금 사용 급감으로 인한 은행들의 비용 보전 차원이라는 게 금융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 저금리 시대에 이자 마진이 줄면서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 수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ATM 수수료 뿐만 아니라 오버드래프트(초과인출) 수수료도 주의 대상이다. 체킹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부과되는 게 초과인출 수수료다. 초과인출 평균 수수료는 건당 평균 33.36달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은행 수수료가 급격히 오르고 있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수수료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데빗카드 사용시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은행 앱을 통해 가까운 ATM을 찾으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계좌 잔액을 점검하고 잔고가 부족하면 휴대폰으로 알람이 오도록 설정하면 초과인출 수수료 방지에 도움이 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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