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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규모의 성장'서 밀리나

LA지역 은행 자산 순위
경쟁은행에 증가율 뒤져
대출·수익성 개선 필요
뱅크오브호프 6위 올라

한인 은행들의 자산 규모 성장세가 비슷한 규모의 타커뮤니티 은행들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이 7일 소개한 '2019년 상반기 LA지역 은행 자산 순위'에 따르면, LA에 본점이 있는 5개 한인은행 가운데 4곳이 지난해 바로 앞 순위였던 은행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뱅크만 격차를 좁혔다.

올 상반기 LA지역 5위를 차지한 중국계 은행 캐세이뱅크의 자산 규모는 175억7500만 달러)로 집계돼 6위인 뱅크오브호프(153억3700만 달러)보다 22억3800만 달러가 많았다. 두 은행의 지난해 격차 13억500만 달러애서 8억 달러 이상 더 벌어진 것이다. <표 참조>

8위에 오른 한미은행(55억1300만 달러) 역시 7위인 파머스앤머천트 뱅크오브롱비치(75억3000만 달러)와의 자산 규모 차이가 지난해 18억5800만 달러에서 1억6000만 달러 더 벌어져 20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퍼시픽시티뱅크(PCB)의 바로 앞 순위였던 중국계 은행 로열비즈니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54.2%나 급증했다. 이 덕분에 순위도 12위로 많이 올랐다.

반면 PCB는 자산 규모가 17억2700만 달러로 늘며 순위도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15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았다. PCB를 뒤쫓던 CBB의 자산 격차도 더 불어났다.

한인은행 가운데는 오픈뱅크가 앞 순위의 말라가뱅크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규모 성장을 추진했던 한인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과 경영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몸집 불리기에서도 타 은행들에 밀리는 형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 은행들은 총자산순이익율(ROA)도 자산 규모가 유사한 동급은행에 뒤지는 등 수익성도 안전하지 않다"며 "부실 대출 및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개선 방안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1위는 자산 규모가 550억9100만 달러인 시티 내셔널 뱅크가 차지했으며 소수계 은행으로서는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가 428억7500만 달러로 가장 자산 규모가 크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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