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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한국스테이<상> 한옥에서의 하룻밤, 더할 나위 없네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설렘이다. 나무냄새 흙냄새가 은은하게 배어져 나오는 한옥의 향을 맡으며 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누이면 한국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다.

한옥이 몇 년 사이 재조명되고 있다. 친환경 건축 바람이 불면서 전통가옥인 한옥 자체의 아름다운 멋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관광상품으로 가치도 동반 상승하며 하나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오랜만에 모국을 방문한 한인 이민자들에게도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한옥숙박업소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과거 한옥이 볼거리로서의 기능에서 그쳤다면 이제는 관광지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 애용되고 있는 것.

2013년에는 한옥체험업(한옥스테이) 등록가구가 늘면서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옥스테이 인증제도도 도입됐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 따르면 친절성, 고객서비스, 시설편의성, 안전성, 청결도, 체험프로그램 등을 심사를 거쳐 인증을 받은 업소만 총 329곳에 달한다.



◇전국곳곳에 한옥스테이

한옥스테이 업소는 전국방방곡곡에 있는 여행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인증받은 업소들만도 서울에 35개가 있고 강원도 12개, 경기도 11개, 경남 22개, 경북 116개, 대구광역시 3개, 울산광역시에 1개, 인천광역시 5개, 전남 43개, 전북 63개, 충남 13개, 충북 5개가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는 한옥스테이가 종로구에 밀집되어 있는 데 인증받은 35곳이 모두 종로구에 있다. 그 중에서도 한옥 900여 채가 들어서 있는 북촌한옥마을은 대표적인 한옥단지다. 골목골목을 거니는 재미가 쏠쏠한데 특히 가회동 31번지는 북촌에서도 오래된 골목 중 하나로 북촌의 풍경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800여 채의 한옥이 밀집되어 있다. 다양한 관광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1박을 머무는 게 길지 않다.

공주한옥마을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유적지인 공주에 위치하고 있는데 2010년 문을 열었다. 9000평의 대지에 조성된 이 곳은 전통요소와 현대 시설을 적절히 조화시켜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Hanokstay.or.kr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한옥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는 한옥스테이 사이트(www.hanokstay.or.kr)에 들어가면 쉽게 얻을 수 있다. 원하는 한옥을 찾으려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간 후 메뉴 중 '한옥스테이'에 있는 '업체소개'를 선택한다. 한옥호텔, 민박 등의 유형을 선택하고 지역과 가격대를 선택하면 이에 해당되는 업소 리스트가 나온다. 원하는 한옥스테이를 찾아 선택하면 해당 한옥의 사진과 함께 숙박료, 주소, 연락처, 홈페이지, 객실수, 식사, 신용카드여부, 주차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운영중인 체험프로그램과 대중교통, 주변관광지와 음식점까지 각종 여행 정보가 나온다. 가격대는 4만 원대부터 1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한옥스테이까지 다양하지만 평균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가장 많다.

◇ 명품고택

한옥스테이 중에서도 제대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명품고택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명품고택은 70년 이상된 전통한옥 중 한옥 원형 그대로의 멋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을 엄선했다. 전국에 47개가 있다.

대표적인 명품고택으로는 하회마을에 위치한 북촌댁과 이황의 적통을 이어 받은 유서 깊은 안동학봉구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명한옥스테이
라궁(경북 경주)


라궁은 신라 궁궐을 의미하는데 전통 한옥과 현대적 내부 시설을 접목시킨 고급 전통 한옥 호텔로 신라밀레니엄파크 안에 위치하고 있다. 객실형태는 크게 누마루형과 마당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마루형은 온돌방과 연결된 누마루로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거실 좌측에는 노천탕이 있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마당형은 객실에 들어서면 마당과 함께 넓은 노천탕이 구비되어 있다. 풀코스 한정식 조식ㆍ석식 제공. 숙박료는 30만 원부터.
▶주변관광지: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우양미술관, 경주보문관광단지, 경우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등.
▶www.smpark.co.kr, (054)778-2100.

큰대문집(서울 종로)
북촌 한옥마을에 자리한 70년 역사의 한옥체험관이자 민박집이다.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롭게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조식을 제공한다. 전통의상체험과 민속놀이 체험은 무료. 전과 막걸리 시식체험은 유료다. 숙박료는 하루 10만원.
▶주변관광지:서울전통문화체험과, 한국미술박물관, 명인박물관, 북촌 8경, 유심사, 서울관상감 관천대 등.
▶www.kundaemunjip.com, (02)762-6981

락고재(서울 종로)
‘옛것을 누리는 곳’이라는 뜻의 락고재는 북촌의 명소 중 하나다. 130년 역사로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한 부티크 한옥 호텔이다.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정자마루에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고수 또는 거문고 대금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을 하기도 한다. 한식 식사는 기본으로 나오고 미리 예약할 경우 고급 한정식을 선택할 수 있다. 조식은 무료다. 체험으로는 다도, 김치 담그기, 궁중한복 체험 등이 있다. 숙박료는 25만 원부터.
▶주변관광지: 유심사, 동림매듭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인촌고택, 명인박물관, 북촌문화센터 등.
▶www.rkj.co.kr, 02-742-3410.

김해한옥체험관(경남 김해)
조선시대 사대부의 상징인 99칸 가옥을 재현하기 위해 사랑채, 안채, 별채, 아래채, 바깥채, 행랑채, 사당 등 총 85칸으로 고택이 웅장함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잘 조화되어 있다. 한옥민박으로 숙박료는 4만4000월부터. 조식은 5000원이다.
▶주변관광지: 수로왕릉, 김해 봉황동유적,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의 거리 등.
▶ www.ghhanok.or.kr, (055)322-4735~8

북촌댁(경북 안동)
안동시 풍쳔면 하회리에 위치한 북촌댁은 민박을 겸하고 있는 고택으로 하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이다. 정조 21년(1797년)에 작은 사랑과 좌우익랑이 처음 건립되었다. 이곳에는 300여 년 된 소나무가 있는데 나무 생김새가 하회마을을 감싸고 도는 낙동강의 형상과 비슷하게 생겨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식 무료제공. 숙박료는 20만 원부터.
▶주변관광지: 안동하회마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천서원, 하회겸암정사, 하회동 탈 박물관, 안동하회촌, 안동장승공원 등.
▶www.bukchondaek.com, (054)853-2110.

지례예술촌(경북 안동)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술창작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460년된 고택의 예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지촌종택, 지촌제청, 지산서당 등의 문화재가 있다. 지촌종가 제사를 관광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 탁본, 붓글씨, 다도,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실이 준비되어 있다. 숙박료는 6만원부터.
▶주변관광지: 봉황사, 기양서원, 수애당, 백운정 등.
▶www.chirye.com, (054)822-2590

학인당(전남 전주)
학인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가장 오래된 한옥으로 궁중 건축양식을 민간주택에 도입한 전형적이 예여서 건축가들이 많이 찾는다. 본채는 한국 최초 오페라 극장처럼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판소리 공연이 있을 때 활용했는데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어서 음악이 집안에 울려 퍼진다. 전통다례, 명상차, 한복입고 전통예절 배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숙박료는 8만5000원부터.
▶주변관광지: 온고을공예방, 전주한방문화센터, 오목대와 이목대, 전주공예품전시판매관 등.
▶http://from1908.kr, (063)284-9929

조선왕가(경기 연천)
조선시대 명륜동에 있던 황족의 집을 옮겨 새롭게 조성한 곳으로 유일하게 조선의 왕자가 살았던 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모두 천연 황토, 편백 등 자연 친화 재료를 사용한 전통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자은정, 염근당, 사반정, 전각문 등 4채로 구성되어 있다. 전각문을 제외하고는 숙박은 채 단위로 빌려준다. 숙박료는 24만2000원부터.
▶주변관광지: 연천승마공원, 농촌체험 푸르내마을, 재인폭포,
▶www.royalresidence.kr, (031)834-8383

강릉선교장(강원 강릉)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인 무경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며 이후 10대에 이르도록 발전과 증축을 거듭했다. 선교장에는 100칸이 넘는 방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영사관이 선물한 이국적인 모습의 차양을 달고 있는 열화당,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연지당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쓴 현판이 유명하다.
전통음식문화 체험부터 민속놀이, 예절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숙박료는 7만 원부터.
▶주변관광지: 황산사, 동양자수박물관, 오죽헌, 강릉 경포대, 강릉시 오죽헌ㆍ시립박물관 등.
▶www.knsgj.net, (033)646-4270

오수연 기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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