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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몸을 개운하게 해주는 '핫칵테일'

커피, 꿀차엔 위스키, 홍차엔 코냑
버터, 계피, 레몬, 설탕 넣어 풍미 높여

으슬으슬 흐린 날씨엔 자주 따뜻한 차를 마신다. 몸의 체온도 유지해 주고 피로감도 줄여준다. 뜨거운 차 한 잔에 술 몇 방울을 더하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기도 한다. 프랑스의 따뜻한 칵테일로 유명한 뱅쇼는 꿀이나 과일, 계피 등을 첨가해 비타민C와 당을 높여 추울수록 몸을 개운하게 해준다. 찬 칵테일에 비해 건강을 생각해서 만들어지는 따뜻한 칵테일. 우중충한 컨디션을 데워줄 여러 가지 칵테일을 만나본다.

약간의 술을 섞었을 때 풍미가 매력적인 차는 단연 커피. 위스키뿐만 아니라 코냑, 진 등과도 잘 어울린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서 처음 만들어진 '아이리시 커피'는 추위에 지친 승객들을 위해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위스키를 섞어 제공했다. 뽀얀 거품과 유리잔 주위에 반짝이는 설탕, 몸을 나른하게 하는 위스키의 향이 기분을 사로잡는다.

꿀차도 위스키와 궁합이 잘 맞는다. 영국의 '국민 감기약'으로 유명한 '핫토티(Hot Toddy)'가 바로 꿀차에 술을 넣은 것. 꿀에 들어 있는 풍부한 미네랄이 면역력을 높여주고 후두에도 항균작용을 한다. 작은 냄비에 물과 꿀, 레몬, 계피, 정향, 배 등을 넣고 끓인다. 머그잔에 끓인 꿀물을 붓고 1/4가량의 위스키를 넣으면 뜨거운 꿀칵테일이 된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핫 버터드 럼(Hot Buttered Rum)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럼과 버터 한 조각, 설탕과 레몬을 넣어 마셨다. 럼과 버터의 향미가 가득히 배어든다. 우유 또는 물을 냄비에 끓이지 않고 데워준다. 머그잔을 데운 다음 ¼ 정도의 럼과 설탕을 넣고 잘 저어준다. 여기에 데워 놓은 우유나 물을 넣고 버터를 넣는다. 계피 스틱으로 저어 마신다.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서 더 부드럽다.



홍차와 핫초콜릿에는 포도주를 증류해 만든 코냑이 잘 어울린다. 홍차에 우유를 넣은 밀크티에 코냑을 더하면 '로열 밀크티'라는 뜨거운 칵테일이 된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홍차 티백을 우린 다음 ¼에 해당하는 양의 코냑과 시럽을 섞으면 완성.

미국 남부지방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톰과 제리'는 바텐더로 유명했던 제리 토마스가 만든 칵테일인데,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 예방에 좋다. 달걀 노른자 1개 분에 설탕 2작은 술을 넣어 거품을 내고 여기에 따로 거품 낸 달걀 흰자를 넣는다. 여기에 약간의 럼을 넣고 가볍게 저어 긴 유리잔에 담고 따뜻한 물을 채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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