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5세 넘은 여성, 결혼 후 1년 안에 불임검사 받아라

불임 극복 가이드

불임 시대다. 불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부부 5쌍 중 한 쌍은 불임이라고한다. 최근 남성 불임도 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결혼 후 임신.출산을 미루는 탓이다. "결혼 후 불임검사는 기본"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불임과 관련해 꼭 알아둬야 하는 정보를 짚었다.

▶불임클리닉 찾는 골든타임 1년이 기준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는 것을 불임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결혼 1주년이 지나 임신이 안 됐다면 불임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 단 1년이 안 됐어도 35세 이상의 여성은 고위험군인 만큼일찍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자궁내막증으로 난소 일부를 잘라낸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최대한 빨리 클리닉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정상 맹신 말고, 부부 공동 대처



불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평균 남성의 불임 원인이 40%, 여성은 50%다. 10%는 원인 불명이다. 연령에 따라 30%를 차지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불임 원인에서 남녀 비율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부부가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칫 여성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또 원인불명인 10%는 검사상 모두 정상으로 나온다. 검사 결과만 믿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전문의 상담과 면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성공률 연령이 최대 관건

모든 불임 시술은 확률 게임이다. 단 누적확률이 아니라 같은 확률의 시술을 매번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불복이라는 말도나온다. 운이 좋으면 첫 시술에 임신이 된다. 임신 성공률은 인공수정의 경우 한 주기당 10~15% 정도로 높진 않다. 시험관아기는 인공수정보다 확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주기당 임신 성공률은 25~45% 정도다. 단, 전적으로 여성의 나이에 좌우된다. 젊을수록 성공률이 높다. 30대 초반 여성은 한 번의 시험관아기 시술로 임신에 성공할 확률은 대략 40~45%정도라고 보면 무리가 없다. 30대 중반에는 30~35% 정도를 기대한다. 38~40세는20~30%, 43세는 10% 미만이다. 45세 이상이라면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배아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산모 나이가 많으면 기형아가 잘 생긴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난자 냉동보관, 35세 이전에 해야

만혼 등으로 불임을 우려해 일각에서 정자나 난자를 젊었을 때 냉동 보관하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은 35세 이후부터 난자의 질 저하가 급격히 진행돼 임신이 늦어질 경우 되도록 젊은 나이에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추천된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냉동보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우선 결혼한 뒤에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혼 유무나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냉동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34~35세에 냉동보관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의사에게 질문하라

양쪽 배우자 검사를 거친 후 주치의는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법을 권한다. 치료법을 결정하려면 의사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이 임신 가능성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가' '이 치료법에 수반되는 위험.합병증.부작용은 무엇인가' '치료법에 대한 반응 여부를 알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소요해야 하나' '이 치료법을 선택할경우 다른 치료법의 선택 가능성이 줄어들진 않나' '치료에 수반되는 비용은 얼마인가' '실패 시 다른 대안이 있는가' 등이다.

▶공신력 있는 불임클리닉 선택해야

미국에서는 불임클리닉마다 임신 성공률을공개하도록 돼 있다. 해당 의사는 시험관아기의 임신 성공률도 공개해야 한다. 반면에우리나라는 이런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다. 환자가 불임클리닉을 선택할 때는 공신력이있는 곳인지, 시술센터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본검사에서 임신 과정까지 정확한 검사.시술이 이뤄지는 병원, 임신 후 잔여 배아, 난자.정자 보관 관리의 안정성이 확보된 병원도 선택 기준이다.

류장훈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