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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팬 제일 적어…YG 흔들지 못할 것" 증권사 전망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10 18:29

"엔터3사 올해 영업이익 50%대 성장
주요 상장사 262곳은 10%대 하락 예상"



성접대 의혹이 붉어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의 영업이익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196억원(SM 87억원, JYP 68억원, YG 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5%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기획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303억원(SM 608억원, JYP 448억원, YG 24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51.5% 증가한 규모다. 앞서 3대 기획사의 작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4.6%는 860억원(SM 477억원, JYP 287억원, YG 95억원)이었다.

여기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넣어서 비교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훨씬 더 높다. 이들 4개 기획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1501억원(빅히트 641억원)으로 전년보다 70.3%나 증가했다. 빅히트는 비상장사여서 아직 증권가에서 통용되는 실적 전망치는 없지만,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0.3% 증가한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팬미팅 행사 '아미 유나이티드 인 서울(ARMY UNITED in SEOUL)'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1만 명이 운집해 있다.[연합뉴스]






반면, 국내 주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2곳의 올해 영업이익은 159조3534억원으로 작년보다 11.9% 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면서 '승리 게이트'로 훼손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또, '승리 게이트'로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해당 상장사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YG의 미래? "빅뱅서 승리 팬층이 제일 적어"

YG엔터테인먼트도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있지만, 아직 미래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게 증권사의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YG의 핵심 이슈는 결국 그룹 빅뱅의 일본 투어 수입인데 원래 팬이 가장 적은 승리가 탈퇴했다고 일본 투어 규모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YG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세무조사가 YG라는 기업의 존재를 뿌리째 흔들 정도가 아니라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2월 2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블랙핑크 2019 월드투어 위드 기아 [인 유어 에리어] 인 마닐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YG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가 최근 선보인 신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도 순항 중이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일 14시간 만에 조회수가 1억뷰를 넘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기간 1억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영국 BBC와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 등은 "유튜브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다"는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조회수는 동남아 팬들의 지원을 힘입어 전부터 억대를 기록해왔다. 이달 시작하는 북미 투어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의 이용 확산에 힘입어 주요 K팝 기획사의 실적이 당분간 고공비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유튜브를 통해 유입되는 해외 K팝 팬덤이 계속 확장되면서 음원 수입도 늘고 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등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다른 업종들은 아직 '미래의 가능성' 측면이 크지만, 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지금 당장 실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JYP와 빅히트 "매년 글로벌 실적 경신 중"




쇼케이스 중인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무대. [JYP엔터테인먼트]





JYP와 빅히트는 순항 중이다. JYP는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돔투어 공연 등으로 큰 실적을 거둬 지난해 업계 2위 자리를 쟁탈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일본 돔투어 공연으로 2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내달부터 미국 등 7개국 월드투어를 통해 유튜브로 형성된 글로벌 팬층 공략에 나선다.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은 북미 등 전세계에서 K팝 아티스트로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일 오후 6시에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와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K팝 시장에 '낙수효과'를 제공해 K팝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성만 연구원은 "과거 '강남스타일' 때의 싸이는 혼자서 떴지만,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등을 통해 다른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콘셉트 포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어 "방탄소년단의 컴백이 북미 등 해외에서 대중적인 반응을 일으킬 경우 '승리 게이트'로 손상된 K팝의 세계적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리고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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