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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출신 청소년 정신질환 ‘사각지역’ 고통

제때 치료받지 못해 응급실행 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의료계 보고서 “문화, 언어 장벽 등 탓 홀로 방치돼”

10대를 포함해 정신질환을 지닌 이민-난민출신 청년층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끝내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빈도가 국내 태생 그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토론토아동병원 등 국내 전문기관이 최근 캐나다의학협회 저널에 게재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온타리오주에서 지난 2010부터 2014년 기간 정신질환 문제로 응급실을 찾은10~24살 연령층 환자 11만8천8백51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이들중 5.6%에 달하는 6천6백80명이 이민자출신이였고 난민출신을 2천1백94명(1.8%)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보고서는 “정신질환은 사춘기에 시작되며 청년 5명중 1명꼴은 겪는다”며”그러나 이민 또는 난민 출신 청소년층은 문화와 언어장벽 그리고 편견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아동병원의 아스트리드 쿠트맨 박사는 “이민출신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며”사전에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실로 향하는 청소년 정신질환 환자의비유리 국내 태생 그룹과 비교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 한차례도 사전 치료를 받지 못한채 처음으로 응급실을 찾은 청소년층의 정신질환 환자들중 국내 태생은 51.3%였고 이에 반해 새이민자가 57%, 난민은 61.3%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를 주도한 토론토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나타샤 산더스는 “이들이 응급실을 찾기전에 전문의를 통한 사전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 난민 출신 환자들의 대부분이 정신질환으로 사전 진단을 받은 경우가 드물다”며”이같은 실태를 주목해 의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을 수치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문화와 언어 소통 장벽 등으로 가족 또는 주변에 알리지도 못하고 홀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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