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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힐스 미개발 부지 10억불에 매물로

157에이커 '더 마운틴'
1998년 800만불에 거래

베벌리힐스 정상에 잘 정돈된 157에이커의 땅이 10억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LA 부동산 시장에서도 없던 가격이라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더 마운틴'으로 불리는 이 땅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이 이 지역 120에이커의 땅을 1억5000만 달러 내놓았던 것과, 지난해 핸드백 업계 거물, 브루스 마코우스키가 벨에어에 있는 4층짜리 메가 맨션을 2억50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과도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싸다.

'더 마운틴'의 리스팅 에이전트인 애런 커맨은 "베벌리힐스의 요지 중 요지로 LA다운타운과 카탈리나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다. 잠재적 개발 가능성은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규모는 85에이커인 디즈니랜드의 두 배 가깝다. 전체 땅은 17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6개 구역은 주거지 개발이 가능하다.

이 땅은 한 때 이란의 마지막 왕인 팔래비 국왕의 누이인 샴스 팔래비 공주가 소유했었다. 팔래비 공주는 이 곳에 호화 궁전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 다음 주인은 토크쇼 호스트이자 TV 프로듀서인 머브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은 유명 건축가 왈도 퍼낸데스에 대리석과 석회석으로 맨션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린핀도 재정적 문제로 꿈을 이루지 못하고 1998년 허벌라이프 창업자인 마크 휴즈에 800만 달러에 부지를 넘겼다. 당시만 해도 800만 달러는 남가주 부동산 최고가 거래로 화제를 모았다. 휴즈도 자신을 위한 건축을 하려고 했지만 공사에 들어가기도 전인 2000년 사망했다. 현재, 이 땅은 시큐어드 캐피털 프로퍼티의 빅터 프랑코 노발 소유로 돼 있다.



업계에서는 1억 달러짜리 집을 몇 개 지어서 분양하는 게 가장 현명한 처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리스팅 에이전트인 커맨은 전 세계 2800명의 억만장자 중 적어도 100명쯤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마케팅 비용으로만 40만~100만 달러를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돌아 다니며 재력가를 설득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만한 부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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