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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휴가보다 주택 리모델링에 더 관심

주택가격 상승 탓에 이사 대신 개조
밀레니얼세대 DIY로 새 집처럼 꾸며
SNS·TV·잡지에 나온 인테리어 선호

지난 9월 일리노이 오크 브룩에서 개최된 주택개조연구소(Home Improvement Research Institute) 산업 인사이트 콘퍼런스에서 2019년 주택개조와 리모델링 산업의 동향이 발표됐다.

포브스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주택개조 DIY를 완벽하게 해내는 밀레니 세대 주택소유주의 급부상부터 임대시장 상승까지 주택개조연구소 콘퍼런스에서 리모델링 산업 전문가들이 공유한 2019년 리모델링 주요 트렌드 5가지를 집중 조명했다.

◆밀레니얼세대 주택 개조 DIY 증가

지난해 미국 인구의 거의 4분의 1이 주택 개조 프로젝트를 끝냈고 그 중 7%만이 건축전문가들과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DIY개조 작업을 하는 젊은 주택소유주들은 컴퓨터, 스마트폰을 포함해 TV와 디지털 디바이스에 일주일에 60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주택개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개조 DIY를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 작업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다. 유튜브에서 주택개조 DIY 작업을 검색하면 25만2000개 이상의 동영상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을 직접 설치하는 것도 동영상만 있으면 전문가 없이 끝낼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밀레니얼세대 주택소유주들이 주택개조 작업을 직접 할 것이다.

◆건강한 주택환경 조명이 주도

지금 조명업계에서는 24시간 리듬 조명(Circadian rhythm lighting)이 뜨거운 이슈다. 사람 중심(human centric) 혹은 조율가능한 조명(tunable lighting)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테크놀러지는 온기가 있는 자연채광과 더 가깝게 일치하는 실내조명을 생성하고 주택 스마트홈 시스템과 결합해 인체에 인공조명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홈과 조명이 주택의 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리모델링 프로젝트 수요 꾸준

주택개조연구소(HIRI) 전문가들은 2021년까지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축주택을 찾기 어렵게 되자 이사 대신 한 주택에서 오래 거주한 주택소유주들은 집 외벽을 보수하고 집안 곳곳을 개조하는 등 리모델링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휴가보다 원하는 리모델링에 지출

지난 1년 동안 주택개조 프로젝트를 완료한 주택소유주의 3분의 1 이상이 개조 프로젝트에 돈을 더 많이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회하는 주택소유주들 대부분은 TV, 잡지, 소셜미디어 등에서 주택개조 관련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선호한다. 내년에는 이런 주택소유주들이 휴가와 파티에 지출하기보다 원하는 완벽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투자 수준에서 개조 프로젝트를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시장과 함께 주택개선 제품 인기

2004년 이후 경제성장으로 임대주택의 수와 점유율, 특히 도시지역 고급 임대가구의 임대료가 상승했다.

하버드대학교의 공동주택연구센터(Joint Center for Harvard University)에 따르면 최근 고급 임대가구의 40%는 다양한 서비스 항목으로 매월 15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청구하고 있다. 이는 임대시장에서 세입자가 이사할 때 가져갈 수 있는 마사지 샤워헤드, 와인 냉장고 같이 휴대용 주택개선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신개념 '파자마 라운지' 인기

요즘 주택에 신개념 공간이 등장했다. 특징은 요즘같이 개방된 주택구조 속 오직 가족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다. 최근 오픈플랜 구조와 바쁜 생활 속에서 가족이 서로 공간을 공유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인기다.

건축가들은 주택 안 복도공간을 없애고 마스터 베드룸 옆에 이 공간을 만들고 있다. 손님을 초대해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지 않는 가족구성원만을 위한 독립 되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신개념 리빙룸이라는 애칭을 가진 파자마 라운지(pajama lounge)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일반적으로 베드룸에 가깝고 2층 주택일 경우 위층에 있으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을 자기 전 가족의 친밀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중간지대이기도 하다.

이미 패밀리룸이 있거나 오픈플랜의 주방 경우 너무 크고 개방되어 있고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고 손님이 오는 경우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가족만이 모여 편안하게 있을 대안공간이 바로 파자마라운지다. 이 공간은 파자마라는 이름만으로도 리빙룸 보다 좀 더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느끼게 한다.

파자마 라운지는 리빙룸에 비해 캐주얼한 분위기다. 리빙룸의 샹들리에나 밝은 조명 대신 천장에 리세스 조명을 사용하고 세련된 디자인보다는 편안하고 넓은 큰 섹션 소파, 간이주방(kitchenette), TV, 그리고 일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포함되어 있어 주중에는 물론 일요일 아침에도 온 가족이 파자마 차림으로 모이는 오붓한 공간이다.

무엇보다 파자마 라운지는 주택의 메인 공간이 아니므로 주택의 다른 공간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매치해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다. 크기는 10피트 x 10피트 정도면 만들 수 있고 이보다 크면 가벼운 운동, 청구서 지불 정리 및 숙제 같은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족이 파자마를 입고 쉬는 공간이므로 천연소재로 만든 편안한 소파, 발밑에 부드러운 러그, 게임용 테이블, 책장, 부드러운 조명 등을 설치하면 좋다. 가끔은 패밀리 무비 나이트 혹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함께 봐도 좋지만 요즘같이 스마트 기기로 인한 다양한 집안 소음에서 벗어나 명상을 하고 하루일과를 이야기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으로 선호되고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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